경기도민의 28%는 내년에 경제투자 분야에 예산을 집중해야 한다는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투자’ 분야가 1위를 차지한 것은 2015년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이후 처음으로,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경기상황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가 지난 4월 16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 여론조사’를 통해 ‘2021년 중점투자부문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민의 28%가 ‘경제투자(산업 및 중소기업)’라고 응답했다.
이어 사회복지(18.7%), 공공질서 및 안전(12.6%), 환경(10.5%) 등의 순이었으며 가장 응답자가 적었던 분야는 농정해양(1.1%)이었다.
관련 설문조사가 시작된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보건복지분야가 1위를 차지했으며 2018년, 2019년에는 공공질서 및 안전분야가 1위였다. 경제투자는 작년 4위에서 올해 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경제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으로 에너지 및 자원개발(30.4%)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으며, 이어 중소ㆍ벤처기업 금융지원 등 산업금융 지원(27.6%), 과학기술 고도화 등 기술개발(21.8%), 첨단산업 육성 등 산업진흥 고도화(20.1%) 순으로 조사됐다.
이어 2위를 차지한 사회복지분야의 경우 응답자의 29.9%가 고용촉진ㆍ안정과 노동자 권익ㆍ복지 증진을 꼽았고, 20.8%는 보육ㆍ가족지원과 여성 복지 증진, 18%가 취약계층 아동보호와 장애인 복지증진을 요청했다.
공공질서 및 안전분야와 관련해서는 59.4%가 취약시설 안전점검 및 사전적 예방조치를 선택해 반복되는 재난ㆍ재해와 안전 불감증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주민참여예산 제도의 하나로 진행된 것으로, 내년도 예산 편성 시 조사결과가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는 도민 1천884명이 참여했으며, 자세한 조사결과는 경기도 여론조사 홈페이지(survey.gg.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박한솔기자 hs69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