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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자녀를 훌륭하게 키우고 싶다면 경영 마인드로 철저하게 무장해서 마치 고객을 대하듯 자녀를 '경영'하라는 파격적 메시지를 담은 육아서가 나왔다.
'최고로 만드는 CEO식 자녀교육'(큰나刊)은 살벌한 경쟁의 시대에 아이를 키우는 일은 '그랜드 프로젝트'라고 정의하고 부모는 이제 아이를 단지 배부르고 따뜻하게 길러주는 역할에 그쳐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아이가 자립할 때까지 적극적인 '매니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경영 노하우를 자녀 교육에 접목시키는 게 필요하다고 책은 주장한다.
끈끈한 혈연관계로 맺어진 부모와 자식 사이에 삭막하고 어색하게 느닷없이 기업경영 개념을 들고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반문할 수 있을 듯하다.
그러나 솔직히 되돌아보자. 자녀를 부모의 소유물로 생각해서 노골적으로 또는 은연중에 명령하고 복종을 강요하지는 않았는가. 혹은 자녀의 생각과 의견, 행동을 통제하려고 하지는 않았는가.
책은 이런 뿌리깊은 잘못에서 벗어날 것을 제안한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주종의 관계가 아니며 서로 의지하고 도와주는 소중한 파트너 관계라는 것이다.
그래서 책은 자녀가 멋진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면 비지니즈 관계에서 고객을 모시듯 자녀를 독립된 인격을 갖춘 작은 성인으로 대하라고 충고한다.
고객을 대할 때처럼 늘 웃는 얼굴로 아이가 집으로 돌아오면 즉시 아는 척하고 아이가 불평하면 아이의 관점에서 불만이 무엇인지 바라보고, 고객을 대하듯이 친절하게 배려하라는 것이다.
아이들은 커갈수록 부모의 말을 안듣게 마련. 협상의 기술은 그래서 필요하다. 서로 원하는 것을 타협하는 윈윈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책은 가르친다.
책은 또 아이들은 부모하기 나름이라며 아이들이 더욱 높은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가치있는 것을 추구하도록 격려하며 적극적으로 동기 부여를 해야한다고 강조한다.
"자녀를 경영하는 것은, 직장에서 당신의 팀을 경영하는 것과 상당 부분 유사하다. 요컨대, 자녀는 까다롭고, 타협할 줄 모르며 또한 교활하다. 자녀는 직원들의 모습과 같다. 당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 그들을 관리해야 하고, 때로는 그들이 궤도에서 이탈하면 제자리로 데리고 와 그들을 훈련시켜야 한다."
책은 홍보 매니저와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하며 경제, 경영, 육아 분야에 관해 60여권을 저술한 미국 베스트셀러 작가 로스 제이가 썼으며, 유아교육 전문가와 방송인, 전업 작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중인 여성들로 구성된 어린이책 기획자 모임인 '글기쁨'에서 우리말로 번역했다. 232쪽. 9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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