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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죽은 화훼농가 돕고 민원인들 웃음꽃 피고

경기도청 내 부서·의회·소방서 등 매주 꽃꽂이 보급
“민원실 은은한 꽃 향기에 기다리는 동안 기분 좋다”

경기도가 도내 화훼농가 지원을 위해 도청 내 부서와 의회 등 기관에 꽃을 정기적으로 지원하면서 농가 뿐 아니라 도청을 찾는 민원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화훼농가가 극심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도청의 정기적 꽃 소비가 이들의 숨통을 틔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3억원의 예산을 배정해 지난 3월부터 도청 내 부서와 의회, 소방서 등에서 꽃꽂이 신청을 받아 매주 한차례 꽃을 지급하고 있다. 또 2주에 한번씩 화분을 교체하는 방식도 도입하고 있다.

현재 550여개 부서가 신청을 해 각 부서에 꽃꽂이는 1만7천 원, 화분은 2만 원 내외 가격으로 책정돼 보급되고 있다.

비용은 농정해양국 친환경농업과에서 지원하고, 도내 화훼농가에서 매주 정기적으로 화훼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민원인 방문이 많은 부서 대부분이 꽃꽂이를 신청해 도청 민원실, 소방서 민원실 등에 주기적으로 꽃을 보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입학식과 졸업식 등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극심한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시작된 이 사업은 화훼소비 활성화 뿐 아니라 부서를 찾는 민원인들에게도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도청 민원실을 찾은 시민 A(50·수원) 씨는 “민원실을 찾았는데 꽃 냄새가 은은히 풍겨와 잠시 기다리는 동안 참 기분이 좋았다”며 “시·군에도 확대되면 더 많은 화훼농가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도의회 관계자도 “의회를 찾는 사람들 다수가 접견실에 놓인 꽃을 보면서 칭찬을 하곤 한다”며 “부서원들도 매주 바뀌는 꽃을 보면서 한주를 즐겁게 시작한다. 올해 뿐 아니라 매년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도 친환경농업과 관계자는 “화훼소비 확대를 위해 지역 화훼농가에서 화훼를 공급해서 도청에 있는 부서나 소방, 의회에 매주 공급하고 있다”며 “이런 지원사업으로 화훼농가가 경제적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한솔기자 hs69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