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상처받은 심리를 치유하고 건전한 생각과 가정적 분위기 확산을 도울 ‘안양시 심리백신프로젝트 지원단’(이하 심리백신지원단)이 구성됐다.
시는 지난 15일 시청 상황실에서 최대호 시장이 주재하는 가운데 심리백신지원단 구성에 따른 첫 모임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가 구성한 심리백신지원단에는 시 산하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생명의 전화, 아동보호전문기관, 가정·성폭력 통합상담소, 의료기관(한림대성심병원, 다사랑중앙병원) 등 10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들은 코로나19가 가져온 우울함·불안감·갈등은 물론, 자살충동과 아동학대 및 성폭력 등에 대한 치유에 초점을 맞추고 활동한다.
이를 위해 지원단은 마인드 비타민 ‘ABCDE’ 5가지 실천과제를 정했다.
실천과제는 ▲A- Activity 예방수칙 실천하기 ▲B- Be positive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좋은 일하기 ▲C- Communication 도움 받는 곳과의 소통하기 ▲D- Distance 잘못된 정보와의 거리두기 ▲E- Encourage 공감하고 격려하기 등이다.
지원단은 이 5가지 마인드비타민을 토대로 카드뉴스를 제작, 온·오프라인에서 확산시켜나가는 동시에 맞춤형 상담과 고위험군 사례관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사태로 고충을 겪는 계층을 위해 심리안정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며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최대호 시장은 “코로나19로 사회경제적 불안과 혼란, 가족갈등과 실직 등의 예상치 못한 스트레스가 직면했지만 그런 속에서도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며 “지역사회 전반에 정신적 건전함이 스며들 수 있도록 힘을 모아줄 것”을 부탁했다.
시는 이날 거론된 의견들을 참고해 심리백신지원단의 구체적 운영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안양=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