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교육 이끄는 파주교육지원청

파주시는 판문점을 끼고 있는 대한민국 최북단 접적지역으로, 인구 45만명의 도농복합도시다.

그리고 이러한 파주시의 교육을 이끌어가고 있는 것이 바로 파주교육지원청이다.

특히 파주교육지원청은 혁신교육과 평화통일교육 등을 통해 학생중심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그렇다면 파주교육지원청의 교육 목표는 무엇이고, 성과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파주교육의 미래 방향을 탐색해봤다.

파주교육지원청의 2020 교육목표

파주교육지원청은 창의·꿈·평화·혁신교육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배움을 지향한다는 파주교육의 비전을 설정하고 7가지 약속(▲다양성을 인정하고 소통 공감하는 교육주체 되기 ▲모두의 존엄을 인정하는 평화로운 학교문화 만들기 ▲미래역량을 만들어가는 배움 실현하기 ▲건강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하기 ▲지역·학교간 교육격차 해소하기 ▲현장과 소통하고 맞춤형 지원행정 하기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는 혁신교육지구 만들기 등)을 정하여 실천해 나가고 있다.

‘창의교육’은 지역자원과 연계한 학교별 빛깔 있는 교육과정 운영으로 학생들의 창의력을 신장한다.

‘꿈 교육’은 다양한 학습 경험이 제공되는 교육생태계 구축으로 스스로 성장하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하며, ‘평화 교육’은 한반도 평화수도의 지리적 여건을 반영해 교육과정과 연계한 일상적 평화교육의 기반을 구축한다.

마지막으로 ‘혁신교육’은 파주혁신교육지구와 혁신교육의 확장으로 마을교육공동체를 구축하고, 현장중심의 맞춤형 지원으로 현장이 공감하는 교육행정을 실천, 학교와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끌어가게 된다.
 

혁신교육, 날개를 펼치다

파주교육지원청은 2019년 7월 혁신교육지구 지정 추진을 위해 자체적으로 혁신교육에 대한 의미를 재정립했다.

이어 ‘창의·꿈·평화 교육도시 파주를 위한 교육공동체의 협력방안’을 주제로 파주혁신교육포럼(이하 포럼)을 개최했다.

2020년 파주혁신교육지구는 ▲창의·꿈·평화로 함께 만드는 교육도시 파주 모델 구축 ▲지속 가능한 행복 파주교육 인프라 구축 ▲학교와 마을이 함께 만드는 파주교육공동체 운영이라는 3대 목표에 맞춰 13개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은 학생들이 체험처에 쉽게 접근하도록 찾아가는 체험버스 지원, 지역사회 교육자원을 학사일정과 연계하는 지역 특색 교육과정 운영, 역량 있는 마을강사를 육성하는 파주마을대학(마을강사 양성과정) 운영 등이다.

우선 찾아가는 체험버스는 초·중·고 학생들의 체험활동에 필요한 교통편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명칭 공모를 통해 선정된 ‘파주꿈나루 체험버스’로 운영된다. 이 사업을 통해 문화·역사·생태 등 다양한 파주 체험처의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지역 특색 교육과정 사업으로 파주의 인적·물적 자원을 적극 활용해 학생들이 파주 곳곳을 누비며 생생한 현장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지난해 파주마을대학으로 양성된 104명의 마을강사를 활용해 ▲역사현장 수업(파주3현 등 관내 역사 유적·유물 탐방) ▲평화감수성 수업(오두산전망대, 임진각, 도라전망대, 캠프그리브스 등 평화통일 체험처 활용) ▲생태수업(DMZ, 숲, 습지 등 활용) ▲문화예술수업(자유학년제 연계)을 진행한다.



유관기관과의 거버넌스 구축

파주교육지원청은 교육사각지대에 있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좋은 교육활동과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시청, 경찰서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이형수 교육장은 3월1일자로 부임하자마자 자운학교와 파주시티요양병원의 병원학교 개교식을 진행했다. 장기입원이나 장기치료로 취학유예를 하거나 학업이 중단된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한 것이다.

이와 함께 11월에는 파주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손혁재)과 특수교육대상학생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학교폭력과 관련해서도 초·중·고·특수학교 학생부장(생활인권부장)과 파주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과의 협의회를 통해 단위학교와 유관기관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학교폭력 및 청소년 범죄가 발생했을 때 각 기관이 협력해 문제 해결할 수 있도록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파주교육지원청의 특색사업, 평화통일교육

파주교육지원청은 올해 파주시청과 연계해 다음달부터 11월까지 관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평화통일 교실’을 운영한다.

‘찾아가는 평화통일 교실’은 접경지역인 파주의 지역 특색을 반영한 학생 체험 중심 교육으로, 파주시와 파주교육지원청 등 개별 기관이 각각 운영하던 프로그램을 통합 운영하여 학생들에게 지속 가능한 통일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평화통일 교실은 파주평화통일체험학습장과 연계하여 ▲북한이해교육 ▲통일노래교실 ▲북한음식만들기 ▲통일 토의토론 ▲통일교육보드게임 ▲평화통일체험학습 프로그램 등 6종으로 이뤄진다.

이 교육은 학교로부터 신청을 받아 초등 462학급, 중등 65학급, 고등 17학급에서 진행된다.

교육지원청은 학생들에게 평화통일에 대한 의미있는 교육을 위해 파주평화통일체험학습장 소속 북한 예술단, 국방부 통일 강사 등 10명의 평화통일 강사를 활용하여 학생들에게 평화통일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오두산 통일전망대, 제3땅굴 견학 등 다양한 평화통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개학 준비 만전

파주교육지원청에서는 개학에 대비해 각급 학교에 소독을 실시하여 감염병 대응 위생관리에 만전을 다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으며, 모든 학교가 정기 소독에 준하여 학교 시설에 대한 소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모든 학교에서는 환경부 승인약품을 활용해 등교수업 전에 소독을 완료했으며, 학교 내 화장실 등에 손 세척제와 종이타월 등을 충분히 비치하여 등교 개학을 기다리고 있다.

아울러 본인이 사용하는 책상을 수시로 닦고 건강을 지키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학생 스스로 위기관리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도 원격수업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초등학교 및 병설유치원에서는 온라인 학부모 상담주간을 운영한다.

이밖에도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교육지원 계획으로 온라인수업 기반을 구축했으며, 모든 학교가 에듀테크에 기반한 블랜디드러닝, 거꾸로수업, 비대면 원격교육 체제를 상시 가동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키로 했다. /파주=최연식기자 c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