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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인파 속 전동킥보드 ‘아찔한 질주’

이용자 대부분 헬멧 등 미착용
단속 빗겨간 채 시민 안전 위협

완연한 봄 날씨에 야외로 향하는 이들이 많아지며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자들도 급증한 가운데 공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이들의 무분별한 주행이 단속을 빗겨간 채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형 이동장치만 16만여 대로 집계됐으며, 최근 3년 간 전동킥보드 관련 인명사고는 2017년 181건, 2018년 258건 2019년 890건으로 늘어나는 이용자만큼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가시적인 이용자들과 관련 사고에도 나들이를 위해 많은 인파가 찾은 도심 속 공원 등 장소에서 전동킥보드 이용자들은 어떠한 단속도 받지 않은 채 위험천만한 곡예 운전을 벌이고 있었다.

앞서 수원남부경찰서의 경우 자전거순찰대를 운영하며 인근 광교호수공원의 치안을 담당하고 있었으나, 버젓이 전동킥보드에 탑승한 채 공원로를 활보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또 이용자 대부분은 헬멧 등 어떠한 안전장구도 착용하지 않고 빠른 속도로 인파 속을 주행해 보행자를 위협했다.

게다가 호수공원 등 자전거 도로를 제외하고 나무로 구성된 데크 부분의 경우 전동킥보드 등이 주행할 경우 파손의 위험이 다분하다는 것이다.

시민 최모(51·수원)씨는 “여유롭게 공원을 거닐고 있는데, 전동킥보드를 탄 한 남성이 가까운 거리에서 속도도 줄이지 않은 채 달려와 식겁했다”며 “방송으로 공원 내 전동킥보드 이용을 금지하라고 하지만 전혀 실효성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의 단속이 아니면 사실상 전동킥보드에 대한 단속은 어렵다”며 “시민들의 안전 의식 제고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최재우기자 cjw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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