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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지제세교 역세권 개발 ‘제동’ 예타 탈락에 ‘곤혹스러운’ 평택시

한국철도시설공단 ‘환승센터 용역’ 보고회서 중단 표명
市 도시계획과 “평택도시공사와 진행 방안도 강구 중”
시민들 “애초에 사업 추진 관심 없었던 건 아닌지 의문”

평택지제·세교지구 내 ‘SRT 지제역 앞 복합환승센터’와 관련해(본보 5월26·29일자 8면, 6월1일자 1면)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역세권 개발 추진을 철회하자 평택시가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달 20일 열린 ‘환승센터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약 33만578㎡(10만 평) 규모의 역세권 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며 사업 중단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시는 이날 열린 보고회 전까지 이같은 사실에 대해 전혀 몰랐다는 입장이다.

시 대중교통과의 한 관계자는 “환승센터와 관련한 철도시설공단의 역세권개발은 ‘도시계획과’에서 그동안 협의했던 상황이었다”며 “예타 통과를 못했다는 내용을 (중간)보고회에서 알게 돼 평택시가 상당히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7월 중 최종 보고회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었던 ‘환승센터 마스터 플랜’마저 사실상 잠정 중단한 상태다.

시 도시계획과 측은 “철도시설공단이 예타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지난 20일 ‘예타 결과 알림’이란 공문을 보내오면서 알게 되었다”면서 “현재 평택시는 철도시설공단이 추진하지 못하는 역세권 개발을 평택도시공사와 진행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는 중”이라고 답했다.

이런 부분에 대해 일부 시민들은 “평택시가 솔직히 사업 추진에 관심이 없었던 것은 아닌지 의문스럽다”며 “철도시설공단과 지속적인 협의를 해 왔을 텐데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평택시가 넋 놓고 있었다는 것을 스스로 보여준 꼴”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철도시설공단 측은 “종합평가(AHP) 0.5 이상을 받아야 했는데, 점수가 나오지 않아 예타 통과를 하지 못했다”면서 “역세권 개발은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평택시가 추진하는 복합환승센터와 관련된 협의는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제역세권개발사업은 당초 88만㎡(약 27만평) 규모로 추진됐으나 예비타당성조사를 위한 용역(2016년 4월~2017년 6월)에서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제동이 걸렸다.

이에 공단은 사업규모를 축소(현재 10만평)하고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고려해 지난해 5월부터 예비타당성조사를 위한 용역을 다시 추진했다.

/평택=박희범기자 hee69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