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가 ‘전국 최초’로 친환경 아스콘설비 민·관 공동연구개발에 나서 ‘클린 서구’로의 입지를 다질 전망이다.
구는 지난 2일 아스콘 업체에서 발생하는 악취 등 대기오염물질을 저감하기 위해 관내 아스콘업체인 SG㈜와 친환경 아스콘설비 민·관 공동연구개발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현재 서구지역에는 인천시 전체 20개 아스콘업체 중 17개(85%)가 집중돼 있어 매년 환경민원이 증가하고 있다.
더욱이 환경부가 벤조(a)피렌 등 1급 발암물질 8종에 대한 특정대기유해물질 배출허용기준을 신설함에 따라 관련 업체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한 최적 방지 시설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구는 보유·운영 중인 대기오염측정차량 및 전문 인력을 지원해 시료 분석 및 측정을 돕고, SG㈜는 아스콘 환경설비 전문 인력을 활용한 시설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SG㈜는 개발된 기술을 서구지역 영세사업장에 무상 지원하고, 연구개발에 따른 수익 일부를 사회 환원 사업으로 연계한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이라는 대의를 이뤄내고자 민·관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전국 최초로 친환경 아스콘설비 민·관 공동연구개발을 이뤄내는 등 선제적 대응을 통해 관내 환경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클린 서구’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재기자 kgp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