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이 다가오며 반바지 입기가 두려운 하지정맥류 환자들의 걱정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푸른 정맥이 부풀어 튀어나오는 듯하고 구불구불해지는 정맥질환이다.
다리에 있는 정맥 속 판막이 손상돼 피가 정상적으로 순환하지 못하고 심장 반대방향으로 역류하며 발생하는데, 겉으로 질환이 드러나지 않는 잠복성 하지정맥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잠복성 하지정맥류는 혈관이 전혀 튀어나옴 없이 종아리 부종이나 통증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증상들만 있어 방치되기가 쉽다.
그러나 겉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어보여도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으로 방치될수록 상태가 더욱 악화된다.
특히 혈관은 한번 망가지게 되면 원래 상태로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증상악화 방지 및 합병증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증상을 살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한다.
하지정맥류의 증상은 하지의 피로감, 무거움, 통증, 쥐내림, 하지의 불안감 등이 대표적이다.
잠복성 하지정맥류 역시 하지정맥류의 증상을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포함하고 있으며 발가락 꼬임, 수종냉증도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은 낮에 비해 종아리 근육의 활동량이 줄어드는 저녁과 밤 시간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고, 발바닥, 발뒤꿈치 등에서도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하지정맥류나 잠복성 하지정맥류의 발생원인은 다양한데 주요원인은 노화, 유전, 비만, 장시간 같은자세를 유지하는 직업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연령이 증가하면서 정맥내 판막은 약해지고 찢어질수 있으며 결국 판막의 기능부전이 발생된다.
보통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정맥류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이는 임신, 생리전 폐경기의 호르몬 변화가 원인으로 여성 호르몬이 정맥을 확장시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호르몬 대체요법 또는 경구 피임약을 복용하면 정맥류의 위험이 증가된다.
이와함께 비만은 하지 정맥에 압력을 증가시켜 정맥류 발생가능성을 높이고, 매장직원이나 학교 교사, 사무직원 등 장시간 같은 자세로 서있거나 앉아있는 자세로 인해 하지의 혈액이 원활히 흐르지 못해 정맥류가 유발되거나 악화된다.
하지정맥류 초기나 잠복성 하지정맥류의 경우 자가치료는 운동이나, 체중 감소, 꽉끼는 옷 피하기, 장시간 앉거나 서있기 피하기, 다리 올리고 있기 등을 통해 증상을 감소하고 완화시킬 수 있다.
또 의료용 압박스타킹이나 정맥순환개선제 등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다. 다만 진행성 질환 특성상 그대로 방치시 자연치유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때문에 하지정맥류 질환 치료를 위해서는 혈관 초음파 검사 등을 거쳐 원인이 되는 부위와 병증의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혈관경화요법이나 정맥 내 레이저, 고주파 치료 및 수술방법을 통해 근본적 치료를 진행해 나가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건강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