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말 경기도의회 의장단 선거를 앞둔 가운데 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 선거가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특히 도의원 142명 가운데 133명이 민주당 소속이다 보니 상임위원장 지명권과 정책 생산의 권한을 가진 민주당 대표경선도 어느때보다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 선거에는 7일 현재 3선의 도의원 경력을 통해 ‘정통성’을 인정받고 있는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의 3선의 민경선 의원(고양)과 ‘결단력’이 뛰어 나다는 평을 듣고 있는 2선의 박근철 의원(의왕)간 2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인터뷰 3면 [민경선 민주당 ] [박근철 민주당]
민 의원은 3선 그룹과 초선 그룹에서 지지를 받고 있으며, 박 의원은 재선 그룹을 중심으로 지지세를 넓혀나가고 있다.
두 의원 모두 그동안의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충분히 도의원을 이끌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다며 서로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민경선 의원은 9대 의회에서 교육위원장을 역임하고, 이번 10대 의회에서는 정책위원장을 맡으며 의회를 이끌어 간 바 있다. 이에 따라 민 의원은 3선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역동적인 의회를 이끌겠다는 각오다.
박근철 의원은 재선 의원으로 지난 6년간 2번의 간사직과 1번의 상임위원장직을 맡으며 ‘일하는, 일해야 하는 의회’를 이끌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자부한다.
후반기 당대표의 역할에 대해 민 의원은 지역현안과 관련해 집행부와 간담회를 추진하고, 자문과 지원, 행동을 보여주는 역할을 강조한다. 이를 바탕으로 의원 한명 한명이 지역의 공약을 지키고, 현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민 의원은 “역동적인 의회를 위해 의원총회를 활성화해 서로 토론하고, 토의하게 할 생각이다”며 “숙의를 통해 정책을 결정하고, 그를 통해 집행부와 통일해 의회가 정책을 선도해 나가는 바람직한 의회를 만들고 싶은게 각오이고 실헌하고 싶은 꿈이다”고 의지를 다졌다.
박근철 의원은 상반기에 705개의 조례 재·개정과 83건의 정책토론회가 있었다고 설명하며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지원하는 대표가 되겠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자신의 생각만이 아닌, 의원, 도민분들과 함께 논의하고 고민하겠다”며 “초선, 재선, 3선 의원들이 많은 것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당내의 중심에 서서 새로운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한 도의원은 “이전 의회는 원내교섭단체간 협의 등에서 당대표의 역할이 주로 요구됐지만, 이번 의회는 민주당내 정책수립과 의원들에 대한 지원 역할이 중요해졌다”며 “도의정에서 중요한 한축이라는 점에서 민주당 대표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한솔기자 hs69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