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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질 전통마을 군포 대야미 문화유산 보존작업 순조

군포시, 아카이브사업 중간 보고회
공공주택지구 토지정비 전 진행
추진위 수집·기록 10월까지 매듭

‘둔대농악’ 도문화재 지정 추진
한대희시장 “동네 박물관 고려”

 

군포시가 군포의 마지막 전통마을인 대야미 지역의 문화유산 보존사업을 본격화한다.

시는 8일 대야미지역 공공주택지구 내 대감마을에서 대야미 마을기록사업 중간보고회를 열고 대야미 문화유산 보존사업의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보고회에서는 올해 초부터 진행돼온 대야미 아카이브(기록물 관리) 사업의 진행 상황과 그간 10여 차례에 걸쳐 실시된 마을답사를 통해 수집한 건축 및 식생분야에 대한 검토작업 등이 진행됐다.

앞서 시는 LH의 대야미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 준공이 2023년 말로 예정돼 있어 토지정비 이전에 마을을 문화유산으로 보존하기 위해 아카이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한대희 시장과 마을주민, 아카이브 전문가, LH(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대야미 아카이브사업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이후 위원회는 대야미 지역의 마을유산을 수집·보존·전승하기 위해 대야미 공공주택지구(둔대동과 속달동, 대야미동 일대 62만여 ㎡) 내 문화역사 유산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왔다.

시는 향후 대야미 주민들의 생애에 대한 구술채록사업인 ‘대야미 사람들’, 대야미의 명소 등을 담은 영상기록물 ‘대야미 감각’ 그리고 주민참여 마을행사 사업인 ‘대야미를 기억하는 법’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대야미의 대표적 민속놀이인 둔대농악의 경기도 무형문화재 지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이들 사업들을 10월까지 마친 후 중장기별 자료 활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날 보고회에서 한대희 군포시장은 “대야미 지역은 군포의 마지막 전통마을로 기록하고 보존할 가치가 충분히 있는 지역”이라며, “사업적이 아닌 인문적이고 문화적 토대 위에서 검토해 도시가치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한대희 시장은 “대야미의 옛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우리동네 박물관’ 조성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재만 대야미 주민대책위원장은 “시가 나서서 아카이브 사업을 추진하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사라져가는 마을이지만 나중에 추억할 수 있는 자료들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포=장순철기자 j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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