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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타격받은 체육계… 전국소년체전도 멈춰서나

경기도체육회, 대한체육회 공문에 ‘미개최’ 의견 제시
교육부의 전국 교육청 의견 수렴 결과도 ‘모두 부정적’
한차례 연기후 9월 개최 추진 중… “취소 가능성 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내 아마추어 스포츠가 모두 멈춰선 가운데 엘리트 체육 꿈나무들의 잔치인 제49회 전국소년체육대회도 취소 쪽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경기도체육회는 지난 5일 대한체육회로부터 ‘제49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관련 요청 자료 송부 및 의견수렴’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접수받았다고 9일 밝혔다.

전국 17개 시·도체육회로 모두 발송된 이 공문은 코로나19관련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시행과 함께 지난 4일 대전시체육회에서 열린 유관기관 회의에서 논의된 안건에 대해 시·도별 의견을 수렴한다는 내용으로 주요 내용은 소년체전의 개념을 ‘모든 종목을 특정 기간·지역에서 종합해 개최하는 종합대회 형식’, 시·도 지역예선을 거쳐 시·도 대표로 선발된 선수·팀 간 토너먼트 방식의 시·도대항전 형식, ‘제49회 전국소년체육대회라는 공식 대회 명칭의 사용’ 등 3가지 개념 중 어떤 개념으로 소년체전을 개최할 지 시·도의 의견을 묻는 것이다.

이와 함께 대한체육회가 시·도에 제시한 안건은 4가지로 ▲기존 전국소년체전의 방식으로 종합대회를 개최하는 안, ▲종합대회 요소를 배제하고 종목단체 주관으로 분산 개최하되 공식 대회명칭을 사용해 시·도대항전 방식으로 개최하는 안, ▲종목단체에서 기존에 개최하기로 한 개별 대회 중 특정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전국소년체전읠 명칭을 부여해 개최하는 안,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종목간 형평성, 학생의 출전기회 확대측면에서 종목별 대회 참가가 유리하다는 점 등을 감안해 올해 소년체전을 개최하지 않는 안 등 이다.

대한체육회는 9일까지 시·도체육회의 의견을 수렴한 뒤 자체 위원회를 열어 제49회 전국소년체육대회의 개최 방식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에 앞서 교육부가 전국 시·도교육청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10개 시·도교육청이 미개최 의견을 내놓았고 2개 시·도교육청은 지역 분산개최, 5개 시·도교육청은 종목별 대회에 소년체전 명칭부여를 의견으로 제시하는 등 종합대회로 개최하는 안에 대해 모두 부정적인 의견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체육회도 이번 대한체육회의 공문에 대해 미개최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시도체육회의 의견이 모두 취합되진 않았지만 학생체육을 관장하는 시·도교육청 대부분이 미개최 의견을 제시한 만큼 전국소년체전이 취소될 가능성이 크다”며 “소년체전이 중학교 학생선수들의 고교 진학에 중요한 몫을 담당하는 게 사실이지만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건강이 최우선으로 고려될 사인인 만큼 도체육회에서는 소년체전 미개최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체육회와 교육부는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4일간 서울특별시 일원에서 제49회 전국소년체육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무기한 대회를 연기했고 오는 9월 19일부터 22일까지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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