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연장까지가는 접전 끝에 LG 트윈스를 꺾고 리그 공동 8위로 뛰어올랐다.
SK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LG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2-2로 맞선 연장 10회초 제이미 로맥의 2타점 2루타와 정진기의 희생타를 묶어 3점을 추가하며 5-3, 2점 차로 승리했다.
이로써 11승19패가 된 SK는 이날 KIA 타이거즈에 패하며 5연패 수렁에 빠진 kt 위즈와 공동 8위가 됐다.
2회초 선두타자 로맥의 좌월 장외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잡은 SK는 4회까지 무실점 호투하던 이건욱이 LG 주장 김현수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며 힘의 균형을 이어가던 SK는 8회 2사 후 최지훈의 좌월 2루타에 이은 최정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뽑아 2-1로 앞서갔지만 곧바로 8회말 1사 만루에서 유강남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2-2 동점으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하던 승부는 10회에 갈렸다.
10회초 김강민의 좌전안타와 최정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로맥이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뽑아내 4-2로 달아난 SK는 정의윤의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이어간 뒤 정진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보태 5-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SK는 10회말 2사 2루에서 김현수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지만 채은성을 2루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한편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KIA의 경기에서는 kt가 2-3으로 패하며 5연패를 당했다.
kt는 5월에 2차례나 팀의 연패를 끊은 ‘대형 신인’ 소형준을 선발로 내세워 연패 탈출에 도전했지만 타선에서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해 연패를 끊는 데 실패했다.
1회초 KIA 최형우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아 0-1로 끌려간 kt는 1회말 2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3회에도 배정대의 좌월 3루타로 무사 3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 기회를 날렸다.
kt는 4회 멜 로하스 주니어의 우전안타와 상대 선발 양현종의 폭투로 만든 1사 2루에서 장성우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5회초 2사 1, 2루 위기에서 김선빈에게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허용, 1-3으로 다시 끌려갔다.
kt는 8회말 유한준의 좌월 솔로포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이후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하고 5연패 늪에 빠졌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