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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경찰 위에 나는 보이스피싱 범죄… 하루 6~7건 꼴

은행 등 사칭 벗어나 신종수법 내국인 고용 사기행각
인천지역 올해 5월까지 총 939건 1181명 검거해
경찰 “잠깐만 방심하면 속기 쉽다, 세심한 주의를”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인천지역 보이스피싱 범죄가 좀처럼 근절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들은 은행이나 우체국 등을 사칭하던 기존의 고전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내국인을 고용해 사기행각을 벌이는 수법으로 진화해 자칫 피해자의 양산이 우려되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은 경찰이 올해 들어 인천지역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강력한 단속에 나서 5월 말 현재 모두 939건에 1천181명을 검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하루 6~7건 꼴에 7~8명에 달하는 수치여서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피해금액만도 140억 원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의 3천339명, 피해금액 360억 원에 비해 별반 차이가 없는 수치여서 보이스피싱 범죄 근절의 요원함을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A씨의 경우 “KB국민은행인데 기존대출을 금리 6.5%의 상품으로 대환해 주겠다”면서 “기존대출금 500만 원을 금감원 직원에게 직접 상환하면 2천만 원이 입금된다”고 속여 돈을 가로챘다 경찰에 붙잡혔다.

또 검거된 B씨는 기존 조선족 등이 아닌 내국인을 고용하는 신종수법으로 전화를 걸어 사기행각을 벌이다 적발되기도 해 세심한 주의가 없을 경우 속아 넘어가기 십상이라는 것이 경찰의 조언이다.

이밖에 C씨는 검찰을 사칭하며 “당신 명의 계좌가 범죄에 이용돼 계좌를 보호해야 하니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를 보내라”고 요구한 뒤 불상의 어플(원격제어앱)을 설치하게 하고 원격으로 휴대전화를 조작하며 5회에 걸쳐 2천만 원을 가로챘다 덜미를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조선족 등을 통해 사기행각을 벌이던 고전적인 보이스피싱 수법을 넘어 이제는 잠깐만 방심하면 속아 넘어가기 십상인, 한층 진화한 수법이 동원되고 있다”면서 “일단 각종 핑계로 많은 돈을 요구할 경우 자초지종을 따져 보거나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재경기자 ejk7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