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1 5라운드에서 시즌 첫 패배의 쓴 맛을 본 성남FC가 이번 주말 힘겨운 상대 울산 현대를 만난다.
성남은 13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 6라운드에 울산을 상대한다.
성남은 올 시즌 개막 후 4경기 연속 무패행진(2승2무)을 이어가다 지난 주말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5라운드 대구FC와 경기에서 후반 10분 양동현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20분과 26분 에드가와 정태욱에게 잇따라 골을 내줘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시즌 첫 패배의 씁쓸함을 맛본 성남은 이번 6라운드에서도 힘겨운 상대를 만나게 됐다.
성남의 6라운드 상대인 울산은 올 시즌 3승2무(승점 11점)로 유일하게 패배가 없는 팀이다.
성남은 올 시즌 4라운드까지 1실점에 그칠 정도로 탄탄한 수비를 자랑했지만 대구 전에서 2실점하며 수비에 헛점을 드러냈다.
성남은 5경기에서 5골을 넣어 득점력에서는 다소 약점을 보였지만 12개 구단 중 최소 실점으로 수비 조직력에서는 최고를 자랑했던 것이 대구 전에서 깨진 만큼 이번 울산 전에서 다시한번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겠다는 각오다.
문제는 울산이 5경기에서 13골을 기록하며 K리그1 구단 중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고 실점도 4골에 그쳐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성남으로서는 주니오, 이청용, 윤빛가람, 김인성, 신진호, 정승현, 조현우 등 초호화 멤버를 자랑하는 울산과의 맞대결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울산전에서 패할 경우 중하위권으로 밀려날 수 있는 만큼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성남은 최근 일본 J리그 FC도쿄에서 6개월 임대로 영입한 나상호가 K리그 선수 추가 등록일인 25일 이후에나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게 아쉽다.
1승1무3패(승점 4점)로 리그 9위에 머물러 있는 수원 삼성은 강원FC를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수원은 5경기에서 3득점, 5실점으로 공수에서 모두 문제를 드러낼 정도로 불안한 조직력을 수습하는 게 급선무다.
특히 지난 시즌 득점와 타가트가 아직까지 골 맛을 보지 못했고 보스니아 득점왕 출신 크르피치도 1골에 그치고 있어 외국인 공격수들의 부진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승패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밖에 올 시즌 2무3패(승점 2점)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리그 최강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시즌 첫 승이 그리운 인천으로서는 이번 라운드도 힘겨운 승부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