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건축가 벤 반 버클((Ben van Berkel)이 이끄는 네덜란드의 건축사무소 유엔스튜디오(UNStudio)가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 훈련장이 될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마스터플랜 국제현상 공모에 당선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3월부터 1, 2단계에 걸쳐 진행한 이번 공모에서 1단계 심사에 프라우드, 에이텍이 선정된 데 이어 2단계에 미리 초청된 DMP 건축사사무소와 유엔스튜디오(UNStudio)까지 4개 건축사사무소가 경합을 벌인 끝에 최종 당선작을 유엔스튜디오가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충남 천안시 입장면에 건설되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는 2023년 6월 완공을 목표로 KFA와 천안시가 협력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유엔스튜디오가 제출한 설계안의 콘셉트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를 축구대표팀과 축구팬들이 함께하고, 각급 대회의 에너지를 융합시킬 수 있는 한국 축구의 중심지로 규정했다. 훈련시설의 설계 방향은 단순한 훈련만이 아닌 IT와 과학기술을 접목하고, 스폰서 친화적 구성 등 상업적 목적도 달성할 수 있는 강력한 브랜딩 전략을 포함했다.
유엔스튜디오는 센터의 핵심이 되는 랜드마크 건축물로 스타디움, 실내 축구장, 축구박물관을 제안했다.
이번에 당선된 마스터플랜은 앞으로 약 2개월 동안 수정보완을 거치게 되며, 이후 실시설계사로 이미 선정된 ㈜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이 이를 이어받아 최종 설계도면을 완성할 예정이다.
KFA는 축구종합센터를 성인국가대표팀은 물론 각급 남녀대표팀, 유소년, 생활축구, 심판, 지도자 등 각계각층의 축구인들이 훈련하고, 지역민과 축구팬들 또한 축구를 즐기는 한국축구의 요람이자 국내 최고의 스포츠시설로 만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