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첫 민선 체육회장 시대를 열고도 장기간 임원 구성을 하지 못했던 경기도체육회가 회장 선출 5개월여만에 경기체육을 이끌어갈 새 임원진 구성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도체육회는 민선 1기 경기도체육회 임원진 구성을 위한 첫 단계인 대한체육회 인준 절차에 돌입했다고 14일 밝혔다.
도체육회가 이날 밝힌 새 임원진 명단에는 회장 1명, 부회장 8명, 이사 37명, 감사 2명 등 총 48명으로 구성됐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새로운 경기체육 발전을 위해 지역 특색에 맞는 새로운 체육정책을 수립·실행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될 임원진은 전문체육, 생활체육, 학교체육 및 지역체육, 비경기인(교육계, 학계, 법조계, 기업인) 등 다양한 체육 분야의 경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로 구성했다”며 “대한체육회 시·도체육회 규정과 경기도체육회 규약 제27조에 근거해 각 분야별 임원 구성 비율에 충실했고, 이에 따라 대한체육회로 임원인준 요청서를 송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도체육회가 공개한 임원 명단에는 도 문화체육관광국장과 도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이 이주민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신동원 전 경기체고 교장, 조도환 전 도체육회 부회장, 신정희 대한체육회 이사, 황운일 도족구협회장, 김영용 의왕시체육회장 등과 함께 부회장에 포함돼 있고 종목단체 회장, 시군체육회장, 대학교수, 전 국가대표, 기업인 등이 이사 명단에 올라 있다.
그러나 이번 이사 명단에 시군체육회장 중 경기 북부지역 회장이 단 1명만 포함돼 있고 동계종목 국가대표 선수 출신 2명이 포함되긴 했지만 종목 회장 중 동계종목 회장은 1명도 포함되지 않아 경기 북부지역과 동계종목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