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7 (일)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인천형 혁신 스타트업 띄워 ‘4차 산업혁명’ 이끈다

스타트업 전진기지 투모로우시티
벤처들 상호 교류할 스타트업 타워I
아이디어 전담 육성 스타트업 타워II
편의시설·협업공유 공간 힐링타워

자생적 스타트업 지원 생태계 조성
민간·공공 협력 실증 프로그램 발굴
글로벌 인재 양성·일자리 창출 박차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의 각오
인천지역 경제 생태계 혁신성장 지원
국내 넘어 해외 혁신기업과도 협력

 

IFEZ ‘인천 스타트업 파크’ 시동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도약하겠다는 원대한 꿈을 꾸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투모로우시티에 조성 중인 인천 스타트업 파크의 성공을 통해 인천은 물론 국가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을 둔 비대면(언택트) 서비스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더욱 주목되고 있다.


인천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 가시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가 미국 실리콘밸리, 중국 중관촌(中關村)과 같은 개방형 혁신 창업거점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한 공모사업에서 인천시가 최종 1위로 선정돼 국비 120억을 지원받게 됐다. 시는 이를 포함해 총 241억 원의 예산을 투입, 송도 투모로우시티에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개방형 앵커시설을 조성한다. 


세계 최대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도시인 인천은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같은 세계적인 바이오기업을 중심으로 바이오 융합산업 기술단지, 바이오클러스터 등 독보적인 인프라와 기술력, 환경을 갖추고 있다. 특히 제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의 인프라 자원을 보유한 준비된 도시라는 점에서 스타트업 파크 조성은 큰 의미를 갖는다.


시가 이 사업에 역점을 두게 된 배경은 배후에 수도권이라는 대규모 소비시장이 인접한데다, 인력·자본·정보 등 과학기술발전을 위한 인프라가 풍부하고 청년층 인구가 85만여 명으로 전체의 29%를 차지할 만큼 청년 창업에 대한 수요가 풍부하다는 데 있다.


인천지역 벤처기업수는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창업보육시설, 창업정보 교류공간, 시제품 제작소, 도전하는 사람들의 숙소(도전숙) 등 현재 운영 중이거나 조성을 추진 중인 창업생태계는 40곳으로, 서울이나 부산 등 다른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실정이다. 또 서울창업허브, 경기 판교테크노밸리처럼 수도권의 다른 지역에는 창업을 지원하는 랜드마크 시설이 운영되고 있으나, 인천에는 아직 이러한 랜드마크 시설이 구축돼 있지 않다. 여기에 민간의 역량과 효율성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고, 인천지역 신생기업의 연차별 생존율이 전국 평균보다 낮다는 점도 이번 사업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스타트업 최적의 입지조건 갖춘 송도국제도시
송도국제도시는 교통, 연계 기관 및 단체, 산업, 연구 등 다방면에서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기존 공공주도 육성 방식이 아닌 민간의 협업모델을 적극 반영해 운영된다는 특징을 갖고 있는 인천 스타트업 파크는 인천시와 인천경제청 주관으로 총 24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공부문 운영은 인천테크노파크가 맡고 민간 운영사로는 신한금융지주와 셀트리온이 선정돼 4년간 운영에 참여한다.


스타트업 전진기지인 투모로우시티는 민간 중심의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스타트업 및 벤처들이 입주해 상호 교류하며 개방된 환경에서 아이디어를 연구하게 될 스타트업 타워I(5천400㎡), 공공주도형 혁신 아이디어들을 전담 육성하기 위해 관련 기업과 기관들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될 스타트업 타워II(8천400㎡), 스타트업들의 편의시설 및 휴식과 협업공유 공간으로 꾸며질 힐링타워(7천㎡)로 꾸며진다. 3개 타워의 중심에 위치한 오픈광장(5천339㎡)에는 대형전광판이 설치돼 각종 회의, 문화·공연, 리빙랩, 실증캠핑존 등 시민 이용은 물론 스타트업 기업간 네트워킹 공간 등으로도 활용된다.  


스타트업 파크 공간은 오픈 데스크 120석과 59개 실 등 전체 179개 기업을 육성할 수 있으며 1인실부터 50인실까지 스타트업 성장 단계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지원시설로는 회의실, 수면실, 교육장, 스타트업 교류공간,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지원센터, 엑셀러레이터 등의 사무공간을 배치해 다양한 육성 및 교육 프로그램과 아이디어 교류 공간으로 활용된다.


지원 플랫폼은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술 기반 창업기업들의 특성별로 일반(Basic Package), 데이터기반(DataTech Package), 인공지능기반(AI Package)으로 구분된다. 초기 스타트업부터 유망 스타트업까지 성장 단계별 맞춤형 클라우드 IT인프라와 개발환경, 실증지원, 학습데이터 제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제4차 산업혁명 기술기반 스타트업 육성을 담당한다.


민·관 주도로 융합된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기대


인천경제청은 ‘인천 스타트업 파크’를 통해 공공의 자원과 민간의 역량이 융합된 자생적인 스타트업 지원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종 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기반으로 4차산업혁명 기반 혁신기업 450개 육성, 글로벌 인재 2천 명 양성, 글로벌 진출 지원 400개 사, 민간·공공 파트너(협력) 실증 프로그램 30개 발굴, 일자리 1천500개 창출 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인천경제청이 스타트업 육성·지원과 연계되는 각종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잇따라 참여하게 된 점도 ‘인천 스타트업 파크’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전진기지로 도약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국가연구개발사업 참여는 벤처·스타트업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물리적 장소를 확보해 기업의 제품을 실증할 수 있는 테스트 베드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또 실증에 필요한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술지원 등을 통해 기업 육성에 필요한 자원을 제공할 수 있어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기술 확보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인천과 우리나라의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해서는 혁신 벤처와 스타트업의 발전이 중요하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며 “혁신적인 스타트업과 인력 보유가 도시의 핵심 역량으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스타트업 파크의 성공적인 조성을 통해 인천지역 경제 생태계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고 앞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스타트업 육성기관 및 혁신기업과의 협력 방안도 적극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