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는 이문규 컴퓨터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스마트 그리드의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플랫폼을 위한 사이버 보안기술 개발 연구’를 제안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글로벌 핵심인재 양성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연구 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5월 말까지 1년이다.
스마트 그리드는 기존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을 융·복합해 에너지 이용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전력 네트워크 시스템이다.
이 교수 연구팀은 미국 텍사스 A&M대학 킹스빌캠퍼스와 공동으로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그리드 데이터를 관리하는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또 이 플랫폼을 외부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사이버 보안 기술 관련 연구도 진행한다.
석·박사과정 대학원생 각각 2명씩 모두 4명을 미국 현지로 파견하며, 이문규 교수가 연구책임자를 맡고 노영태(컴퓨터공학과)·원동준(전기공학과)·정재학(전자공학과) 교수가 함께 한다.
연구는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사이버 보안 기술 등 두 분야로 진행된다.
스마트 그리드 운영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설계해 시스템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한 후 외부 공격으로부터 시스템을 보호하는 원천기술을 더한다. 해킹과 같은 방법으로 정보가 빠져나가더라도 얻을 수 있는 개인정보를 최소화해 경제적 손실을 최대한 낮추는 것이다.
연구가 마무리되면 전력산업 기반시설을 갖추는 데 필요한 비용이 줄어들고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 안전하고 안정적인 전력 전달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글로벌 핵심인재 양성지원 사업은 정보통신기술을 선도하는 나라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내 석·박사생을 해외, 실무 경험 등 연구역량을 갖춘 전문인력으로 양성하기 위한 것이다.
이문규 교수는 “글로벌 인재 양성 사업은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뉴딜’ 정책에 따라 국가 경쟁력의 핵심인 고급 인재 확보, 미래 기술 성장 동력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며 “기술적으로도 스마트 그리드,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사이버 보안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들을 융합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