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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중앙’으로 탈지역화 가속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재건 총회서 상임대표로 추대

연이은 한국형 뉴딜정책 간담회
이낙연 등 국회의원 다수 참석

8·29 전대 최고위원 출마 채비
전국 단체장·지방의원 지지 예상

 

염태영 수원시장의 중앙 정치권을 향한 행보가 빠르고 또 깊어지고 있다. 


‘자치분권’를 내걸고 3번째 수원시장 마지막 임기 반을 넘기면서 2022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선거를 준비하라는 지역 정치권의 요구에는 응하지 않고 있던 염 시장이 민주당 중앙 정치권을 향한 보폭은 거침이 없다.  


염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새지도부를 뽑는 ‘8·29 전당대회’에서 민주당 기초단체장의 의지를 모아 최고위원 출마를 준비 중이다. 특히 민주당의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상임대표로 선출되는 기염을 토하는 등 염 시장의 ‘큰 정치’를 향한 의지가 돋보인다.


기초단체장 출신 최고위원 탄생의 새 기록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방정부의 열망은 민주당 소속 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이하 KDLC)는 지난 20일 세종특별자치시청에서 재건총회를 열고 염태영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 신원철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서울시의회 의장), 강필구 전국시군자치구의장협의회장(전남 영광군의회 의장) 등 3명의 공동대표를 선출하고, 염태영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을 상임대표로 추대했다.


이날 총회는 코로나19 위기상황을 고려해 각 지역 대표단 중심의 최소인원만 참석하기로 한 가운데 최대호 안양시장, 곽상욱 오산시장, 서철모 화성시장, 윤화섭 안산시장, 박승원 광명시장, 김보라 안성시장, 장덕천 부천시장, 이재현 인천서구청장, 안혜영 경기도의회 부의장,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염태영 KDLC 상임대표는 “KDLC는 문재인 정부의 자치분권 국정과제 설정과 자치분권 종합계획 등 실행안 마련에 견인차 역할을 해왔으나 민선7기 이후 초선 당선자 중심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활동이 주춤했다”며 “20대 국회에서 지방분권형 개헌이 무산되고 32년 만의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마저 좌초되는 것을 보며 전국의 자치분권을 염원하는 이들 사이에서 조직 정비와 활동 재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정부와 지방의회는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 국면에서 중앙정부보다 더 빨리 결정하고, 더 민첩하게 대처했다. 국민들은 지방정부가 나의 삶을 보호하는 주체라는 사실을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새삼 경험했다”며 “오늘을 기점으로 중앙정부 및 21대 국회와 소통해 반드시 자치와 분권이라는 시대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힘을 모으자”라고 강조했다. 


KDLC총회에 이어 개최된 ‘한국형 뉴딜 정책제안 간담회’에는 이낙연, 이광재 의원을 비롯해 김철민(안산상록을), 김승원(수원갑), 양기대(광명을), 맹성규(인천남동갑), 김성주, 김영배, 민형배, 이해식,  서삼석, 허영, 양경숙 국회의원 등이 함께 해 포스트코로나 국면에서 경제 재건과 지역이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기초지방정부의 정책사례를 공유하고, 논의했다.


한편 KDLC에는 현재 전국의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등 4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했고, 과거 KDLC를 이끌었던 이해식, 김영배 국회의원 등이 일반회원으로 가입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최영재기자 c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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