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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도심·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도시 건설

고양시, 한강하구 장항습지 생명력·가치 보전 업무협약
‘도심 속 숲가꾸기 사업’으로 도시공원화도 추진

 

고양시가 한강하구 습지보전과 도심속 숲가꾸기 사업을 통해 도시공원화를 추진한다.


고양시는 23일 산림을 경쟁력 있는 국가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숲가꾸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억3천2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진행하는 숲가꾸기 사업은 덕양구 원흥동 221-2번지 등지에 소나무, 자작나무, 백합나무 등의 수목 식재와 더불어 10년 정도 경과된 조림지를 대상으로 덩굴제거, 어린나무와 큰나무 가꾸기 등 총 130㏊의 산림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시는 이를 통해 산림의 목재 생산 등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수원함양, 대기정화, 산림경관 및 산림치유 등 공익적 기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숲가꾸기 작업으로 발생하는 산림부산물은 인근 농가에서 사용하도록 제공하고, 재선충병 피해목은 목재칩과 톱밥으로 파쇄해 재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또 이재준 고양시장과 최종원 한강유역환경청장, 박평수 한강하구장항습지보전협의회 대표를 비롯해 민간단체 대표 및 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항습지 생태계 보전 및 이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강하구장항습지보전협의회는 장항습지 환경보전에 시와 한강유역환경청, 민간단체 8곳이 함께 나서기 위해 조직됐으며, 장항습지의 환경보전 활동과 습지의 생태모니터링 및 보호 활동, 장항습지 홍보 및 인식 증진 활동 등을 공동추진한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그동안 민간단체가 주도적으로 진행했던 효율적 습지 보전 및 현명한 이용에 대한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전문가와 활동가들의 자문 및 협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향후 장항습지의 생명력과 생태적 가치를 보전하고 체계적으로 습지를 관리하기 위해 세부 협력사업 발굴 및 사업추진 활동을 계획하고 있으며 교류 협력 사업을 정기적으로 피드백하고 평가 받을 계획이다.


장항습지는 고양시 신평동과 장항동, 법곳동에 걸쳐 위치하고 있으며 한강하구 대륙 간 이동 물새의 서식처이자 중간 기착지다.


재두루미·저어새 등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 20여 종을 비롯해 생물 다양성이 풍부하고, 매년 3만 5천여 마리 물새가 도래·서식하는 국제적·생태적으로 가치가 높다.


지난 2006년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데 이어 지난해 5월 생태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철새보호 국제기구인 EAAFP(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East Asian-Australasian Flyway Partnership)에 등재된 바 있다. 


시는 특히 장항습지를 행주산성, 한강생태공원, 호수공원 등 주요 핵심지역과 연결되는 생태거점 지역으로 조성해 친환경 도시브랜드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재준 시장은 “천혜의 자원인 기수역 생태계를 보존하고,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습지 보전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아울러 숲의 효율적 관리를 통해 도심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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