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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 군포 조성’ 머리 맞댄 시민·전문가

군포문화도시 포럼 개최
한대희 시장, 정체성 부재 지적 
“새로운 문화의 길 찾아야”

 

군포시가 문화 관련 전문가와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군포문화도시 포럼을 개최하고, 군포의 미래도시 모델로 문화도시 조성 방안을 제시했다.


시는 지난 22일 시청에서 한대희 시장과 관련분야 전문가, 일반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과 함께 만드는 문화도시 군포’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 한대의 시장은 특별세션 발표를 통해 군포 고유의 정체성 부재와 문화정책 방향성 부족, 역사문화의식 결핍 문제 등을 지적한 뒤 “군포에서 나고 자란 세대가 매개자 역할을 해서 과거, 현재, 미래와 전체 시민을 관통하는 새로운 문화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4차산업 공단지역에 일자리를 만들어 자족기능의 도시를 되찾는 방향으로 당정동 공업지역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하고 이를 문화도시와 연결해야 한다”며 “군포 문화도시 조성에 정해진 답이 없는 만큼, 자유로운 사고가 가능하다. 지역 구석구석을 탐사하여 지역의 문화인프라로 개발해서 군포만의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포시는 1989년 시흥군에서 분리돼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지위를 갖췄지만, 인근 안양시의 영향을 받아왔다.


이후 신도시 건설을 통해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조성되면서 신도심 주민이 다수를 이루고 있고 평균 연령대도 어느 도시보다 젊은 편이지만, 독자적인 문화유산 등은 타도시에 비해 미흡한 실정이다.


한 시장은 “늦었지만 군포 문화도시의 방향에 대한 진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시민들의 지지와 합의를 통해 문화도시 추진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차재근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협력위원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문화도시의 주요 키워드로 가치체계와 방향성, 다양성, 도시재생 뉴딜과의 협업, 민간주도 추진체계 구축 등을 꼽은 뒤, “문화도시 준비를 위해 시민주도의 거버넌스 구축과 문화도시 이후의 지속가능한 컨텐츠, 재원과 전문인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정민 홍익대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군포 문화도시의 3대 원칙으로 소통과 통합이라는 군포만의 개성, 국제적 문화도시, 시민중심의 길이 필요하다”고 방향을 제시하고 “군포에 존재하는 사회·문화적 격차와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문화를 매개로 군포의 통합과 소통을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신도시와 구도시, 기존주민과 이주민, 세대간 부조화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 문화적 해결을 제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문화 담론을 형성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한편 이날 포럼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일반 시민의 참석 신청을 받는 등 시민 참석을 최소화하는 대신, 군포시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온라인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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