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미라클이 2020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서 2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연천은 29일 고양 위너스야구장에서 열린 리그 13차전에서 문지환의 멀티홈런과 김대훈의 솔로포 등 장단 12안타를 앞세워 17-7,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지난 26일 고양 위너스를 상대로 7-5 승리를 거뒀던 연천은 2연승을 달리며 8승 1무 4패, 승점 25점으로 공동 선두였던 파주 챌린저스(7승 1무 5패·승점 22점)를 밀어내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1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연천은 1회말 선두타자 김대훈이 중월 솔로포를 쏘아올려 기선을 잡은 뒤 이희준, 홍성윤의 연속 몸에 맞는 볼과 도루 성공으로 득점 기회를 이어갔고 김나눔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엄상준, 문지환의 연속 몸에 맞는 볼, 이주영, 신우영의 연속 안타 등을 묶어 대거 6점을 뽑아내며 6-0으로 크게 앞섰다.

2회초 1점을 내준 연천은 2회말 1사 1, 2루에서 문지환의 좌중월 3점홈런으로 9-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연천은 3회초 고양이 안다 4개를 몰아치며 3점을 뽑아 9-4로 따라붙자 3회말 김대훈의 좌월 2루타, 이희준의 좌전안타, 홍성윤의 우전안타, 김나눔의 3루 내야 안타로 2점을 추가한 뒤 게속된 1사 1, 2루 기회에서 문지환이 또다시 중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14-4, 10점 차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연천은 4회 김대훈의 볼넷과 이희준의 우중간 1타점 2루타로 1점을 보탠 뒤 5회에도 장태웅의 볼넷, 이주영의 상대 3루수 실책, 신우영의 볼넷, 김대훈의 밀어내기 득점, 이희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 17-4로 점수 차를 벌리며 고양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고양은 7회초 성인규의 볼넷과 박건형의 몸에 맞는 볼, 전세민, 길나온의 연속안타를 묶어 3점을 뽑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용인 빠따형이 파주를 9-4로 꺾고 7승 6패, 승점 21점으로 2위 파주를 바짝 추격했다.

용인은 1회초 파주에 2점을 먼저 내준 뒤 1회말 1점을 따라붙었고 3회 이재원의 솔로포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5회말 이재원의 볼넷에 이은 박성빈의 좌월 2루타로 1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한 용인은 6회 3개의 사4구와 안다 2개를 묶어 2점을 추가한 뒤 7회와 8회에도 각각 2점씩을 더 뽑아 5점 차 승부를 결정지었다.

용인 선발투수 천윤호는 7⅓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6피안타, 4볼넷, 3삼진, 4실점(4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