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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편의점 비말차단 마스크 판매 첫날, ‘허탕’ 또는 ‘북적’

 

편의점 및 대형마트에서 ‘비말차단용 마스크(KF-AD)’를 판매하기 시작한 첫날, 아침부터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비말차단 마스크는 의료진이 사용하는 덴탈 마스크를 일반인용으로 만든 것으로, KF 94‧80마스크보다 얇고 호흡이 용이해 여름철이 되면서 각광받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0분, 수원시 장안구 롯데마트 천천점 출입구 앞에는 개점 전부터 시민 20여명이 비말차단 마스크 구매를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섰다.

 

롯데마트 천천점은 비말차단 마스크 5개입 1상자를 2천500원에 판매했으며, 개점 후 2시간이 지난 12시 30분 판매를 마무리했다.

 

가족과 함께 비말차단 마스크를 구매하러 온 A(40)씨는 “아이가 초등학생인데, 등교할 때 가벼운 마스크가 필요해 사러 왔다”며 “그동안 온라인과 약국에서 공적 마스크를 구매하다 오늘부터 대형마트에서 판매한다는 뉴스를 보고 가족들과 함께 왔다”고 말했다.

 

반면 편의점을 방문한 많은 시민들은 비말차단 마스크를 구매하려다 헛걸음을 한 모습이다. 이날 오전 취재진이 도내 편의점 10여 곳을 확인한 결과, 대부분 면 마스크나 KF 94‧80 마스크는 매대에 남아 있었지만 비말차단 마스크 재고는 찾기 어려웠다.

 

수원시 세븐일레븐 매장 직원 B씨는 “아침부터 (비말차단) 마스크를 사러 왔다가 돌아가는 손님이 많았다”며 “입고량이 많지 않아 언제 들어올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평택시 고덕면에 위치한 한 CU에서도 “오늘부터 발주하는데 들어오기까지는 3일 정도 걸린다. 들어온다고 해도 수량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도 출근길 편의점에 들렀지만 비말차단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했다고 불편을 호소하는 글이 이어졌다.

 

이에 편의점 업계 관계자들은 “보통 매장 물품이 오후부터 입고되고 지점마다 발주일이 다르기 때문에 공급에 어려움이 있다”라며 “입고될 때 적은 수량만 확보할 수 있기에 금방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발주에 따라 점포마다 조금씩 차이가 나타나고, 순차적으로 입고되기 때문에 3일 후면 전 점포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첫째 주 100만장부터 시작해 물량을 확대할 계획인데, 아직 수요에 비해 공급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식약처에 따르면 비말차단 마스크 생산량은 지난 6월 첫 주 37만 장에서 4주 차 181만 장의 5배 가까이 늘었지만 하루에 1천만 장이 공급되던 공적 마스크에 비해 공급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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