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선거가 박정 의원과 임종성 의원의 양자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7일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박정 의원과 임종성 의원은 오는 13~15일쯤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박정 의원은 출마선언에서 권칠승 의원과의 단일화 과정을 설명하고 온라인 당원확대 및 플랫폼 도입을 비전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당초 권칠승-박정-임종성 의원의 3파전으로 흘러가던 도당위원장 경선 구도가 권칠승 의원과 박정 의원이 후보 단일화를 이룸으로써 박정-임종성 의원 간의 2파전으로 재편됐다.
단일화 배경에는 민주당 당대표 선거가 대선 경선 전초전이 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도당위원장 경선이 과열될 경우 당내 화합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 의원은 초대 민주당 원외위원장 협의회장과 도당 수석부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당내 의원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특히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권 의원의 양보를 이끌어 내면서 당내 주류 의원들의 지지를 받게 돼 다소 유리한 입장에 섰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박 의원과 맞대결을 펼치는 임종성 의원도 지난 제7회 지방선거에서 당 조직사무부총장으로서 압승을 이끌 만큼 조직에 대한 노하우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오랜 기간동안 경기도당 청년위원회 조직을 맡았고, 이 조직을 바탕으로 결성된 더불어민주당 4050특별위원회 역시 도당위원장 경선 과정에서 임 의원에게 ‘강력한 우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