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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화장실.국제테니스장 건립 반대는 정치적 음해

안병용 의정부시장, 민선7기 2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서 밝혀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7일 "최근 제기된 '호화 화장실'과 국제 테니스장 건립계획에 대해 예산 낭비 라는 주장은 흠집 내기 수준의 정치적인 음해"라고 주장했다.

 

안 시장은 이날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민선 7기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논란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

 

 안 시장은 "역전공원 화장실은 4∼5년간 택시 운수 종사자와 시민들이 지속해서 화장실 설치 민원을 제기하고 시의원이 당부해 검토하기 시작한 것"이라며 "몇차례 건립 부지 협의가 안 돼 결국 역전공원에 짓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 설치과정에서 담당 공무원이 공원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고 반대도 있었으나  냄새나 혐오감해소할 수 있고, 누구나 쾌적하게, 여성들이 밤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디자인도 잘하라고 지시했다"고 부연했다.

 

안 시장은 "임시방편적인 열악한 시설을 할수도 있으나 시민들이 품격을 갖춘 화장실을 사용하도록 하는 게 시장의 도리"라며 "평당 계산을 왜 하는지, 얼마나 할 것이 없으면 화장실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냐"고 지적했다.

 

의정부시는 연내 개방을 목표로 의정부역 앞 근린공원에 6억원을 들여 100㎡ 규모의 공공화장실을 건립할 계획이며, 정의당 의정부위원회는 "평당 2천만원짜리 호화 화장실 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안 시장은 국제테니스장 건립이 예산 낭비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성토했다.

 

의정부시가 추진하고 있는 국제테니스장은 폐기물 26만t이 20년 넘게 쌓여 있던 신곡동 '쓰레기 산' 자리에 건립될 예정이다. 6만㎡에 관중석 3천석 규모의 메인 코트 1면, 쇼 코트 2면, 실내 코트 3면, 실외 서브 코트 12면 등이 계획돼 건립비는 460억원으로 추산됐다.

 

안 시장은 "시장이 테니스를 좋아해 억지를 부려 만든다고 공격하는데 테니스를 좋아하는 것은 인정한다"며 "1천500억원짜리 국제 스피드스케이트장도 추진 중인데 이건 아무 말 안 하면서 460억원 규모의 테니스장만 공격하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테니스는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스포츠여서 국제대회가 열리는 호주 멜버른은 인구가 10만명, 영국 윔블던은 30만명 수준인데 테니스 하나로 1년을 먹고산다"며 "스위스나 세르비아의 대통령 이름은 몰라도 페더러나 조코비치 이름은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에는 국제 경기를 치를 만한 테니스장이 없고 인천에는 아시안게임에 맞춰 지었고 88올림픽 때 건립한 서울 잠실 경기장은 30년도 넘었다"며 "이 때문에 정부와 경기도가 건립비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의정부 = 박광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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