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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창업과정서 여직원 살해…경찰, 40대男 '강도살인' 혐의 적용

여직원에게 1인 방송 BJ 제안…의상‧뷰티 등 지원
구독자 올리려 과도한 제안…여직원은 퇴사 결정
투자금 운운하며 흉기로 협박…범행 두려워 살해

의정부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여성을 살해 후 자수한 40대 남성은 돈을 빼앗기 위해 피해자를 흉기로 위협하고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의정부경찰서는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된 A(41)씨에 대해 보강 조사를 거쳐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전 의정부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여직원 B(25)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다가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횡설수설’하며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지만 의문점이 가득했다. 경찰은 조사를 통해 A씨가 B씨의 가족으로부터 돈을 송금 받은 사실을 파악하고 추궁했다.

 

결국 A씨는 경찰에 B씨를 살해한 배경을 털어놨다. A씨는 지난 3월 B씨를 고용해 경제 관련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B씨에게 인터넷 BJ를 제안하고 의상, 뷰티 관련 상품을 지원했다. 그러나 의견차로 B씨가 퇴사하겠다고 하자 투자금을 운운하며 돈을 요구했다.

 

B씨는 대출을 받아 돈을 주려고 했으나 대출은 승인되지 않았다. 결국 A씨는 사건 당일 흉기로 B씨를 협박해 가족으로부터 1천만원을 송금 받았다. 

 

여직원을 협박해 돈을 가로챈 A씨는 범행이 발각될 것을 우려해 B씨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목 졸라 살해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범행 동기를 밝히는데 애를 먹었지만 혐의 상당 부분을 밝혀내 강도 혐의를 추가했다"며 "조만간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의정부 = 고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