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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신 병역 의혹' 꺼낸 배현진에…진중권 "똥볼 차고 노답"

 

미래통합당 배현진 의원이 부친인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를 지키기 위해 귀국한 아들 주신 씨를 향해 '병역 비리 의혹을 해소해달라'고 촉구한 것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원색 비난했다.

 

배 의원은 1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많은 분들이 찾던 박주신 씨가 귀국했다. 아버지 가시는 길 끝까지 잘 지켜드리기 바란다"라면서 "다만, 장례 뒤 미뤄둔 숙제를 풀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썼다.

 

이어 "주신 씨의 부친께서 18년 전 쓴 유언장이란 글에는 '정직과 성실'이 가문의 유산이라 적혀있다"라며 "박주신 씨가 부친의 유지를 받들 것으로 기대한다. 당당하게 재검받고 2심 재판 출석해 오랫동안 부친을 괴롭혔던 의혹을 깨끗하게 결론 내 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진 교수는 1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박주신 씨 병역 비리 의혹은 이미 깨끗이 끝난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비판을 하려면 제대로 하든지, 어디서 꺼리도 안 되는 것을 주워와서, 그것도 부친상 중인 사람을 때려대니. 도대체 머리에는 우동을 넣고 다니나"라며 "야당이라고 하나 있는 게 늘 옆에서 똥볼이나 차고앉았으니, 하여튼 미래통합당은 답이 없다"라고 원색적인 비난 글을 올렸다.
 
진 교수는 이어 배 의원의 실명을 거론한 또 하나의 글을 올리고 "의혹에 근거도 없거니와, 설사 근거가 있다 하더라도 지금은 그런 의혹을 제기할 수 있는 상황적 맥락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본다"라며 "이런 몰상식한 비판은 외려 통합당의 얼굴에 먹칠을 할 뿐"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미래통합당이 자기들만의 세계 안에 갇혀 현실과 소통할 능력을 완전히 잃은 돌머리 강경파들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함을 보여준다"라면서 "현실과 연결되는 다리를 끊어 버리고 자기들만의 주관적 세계에 유폐되니, 계속 이상한 발언이 이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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