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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다니던 딸이 이젠 제대로 걷지도 못해요"

"퇴원했지만, 여전히 어지럼증과 복통, 코피 등 후유증"
피해 학부모 77명, 유지원 원장 추가고소

 

"뛰어다니던 딸이 이젠 제대로 걷지도 못해요."


지난달 12일 안산시 한 사립유치원에서 집단 식중독 사태가 발생하며 총 118명 유증상자가 나온 가운데 이중 16명이 일명 '햄버거병'인 용혈성요독증후군을 진단 받았다.


예기치 못한 피해를 입은 아이들이 퇴원 후에도 후유증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탓에 피해 가족들의 심정은 암담하기만 하다.


집단식중독 피해 아동의 엄마 A(43)씨는 "아이가 3주간 입원을 마치고 집에 왔는데 말하는 거며, 행동하는 게 쌍둥이 동생과 비교해 너무나도 달라졌다"며 "보고 있으면 속이 타들어 간다"고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같은 보도에서 또 다른 피해아동 엄마인 안현미 위원장은 "사람들은 아이들이 다 나아서 퇴원한다고 생각하지만, 병원에서 해줄 치료가 없어서 나가는 것"이라며 "아이들은 여전히 어지럼증과 복통, 코피 등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아이들이 다니던 곳에서 같은 친구들을 만나는 게 가장 바람직하지만, 학부모 90% 이상이 현재 설립자 겸 원장이 바뀌지 않는다면 보낼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10일 안산 유치원 식중독 사태 대책위원회 안현미 위원장을 필두로 피해 학부모 등 77명이 해당 유치원 원장을 추가 고소했다.


이는 해당 유치원 학부모 7명이 지난달 같은 혐의로 고소한 데 이은 추가 고소다.


안 위원장은 지난 10일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원장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안산상록경찰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용혈성요독증후군 발생한 이후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원인 규명이 되지 않고 있어 이를 빨리 진행해 달라는 취지에서 추가고소 했다”며 “모든 책임이 원장에게 있기 때문에 교사 등은 제외했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유치원에서 확보한 CCTV 영상을 분석해 유치원이 보존식을 고의로 폐기 처분한 정황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현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