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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재인폭포에서 즐기는 여름의 청취

 

연천군 재인폭포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관광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승인되면서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된 차탄천 일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탄강 일원에서 재인폭포는 내륙에서는 보기 드문 화산지형으로 특히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재인폭포는 1800년대 쓰여진 연천군지에도 명승지로 쓰여 있을 정도로 오랜 세월 연천지역을 넘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 온 장소다.

 

재인폭포에는 그 이름과 유래된 전설도 함께 전해 내려온다. 폭포가 있는 고을에 특히 줄타기를 잘하는 재주가 많은 사람 즉 재인(才人)이 살고 있었다. 어느날 새로 부임해 온 원님이 그 재인의 아름다운 아내를 탐하기 위해 일부러 폭포에 줄타기를 시키고 몰래 그 줄을 끊게 하여 죽게 만들었다. 그의 아내는 끝내 수청을 거부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그 이후로 사람들은 그 폭포를 재인폭포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온다.

 

재인폭포는 아름다운 경관을 자아낼 뿐만 아니라 용암하천으로서 주상절리가 잘 발달되어 있고 수평과 원형 등 다양한 형태의 가스 튜브, 그리고 폭포의 바닥면에 위치한 포트홀과 하식동굴이 발달하여 다양한 지질구조를 확인할 수 있는 등 학술적․교육적 가치가 큰 곳이다.

 

차탄천은 총 길이 36.8㎞로 연천읍을 가로질러 한탄강으로 합류되는 한탄강의 지류다. 한탄강에서 보이는 현무암 주상절리와 같이 같은 시대의 용암의 영향으로 특히 차탄천 하류 약 10여 ㎢는 주상절리 경관이 압도적이다.

 

특히 차탄천은 지질뿐만 아니라 어류다양성 등 생태적으로도 보존가치가 높은 곳으로 이번에 인증을 받은 세계지질공원의 26개소 지질명소 중 2개소가 포함되어 있다.

 

한편 연천군은 차탄천 일원에서 취사 및 야영, 낚시 등 행위를 금지하고 나서면서 생태환경 보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연천군 관계자는 “재인폭포 명승지정과 차탄천 환경복원을 추진하여 세계인이 찾는 사랑받는 장소로서 한탄강 지질공원 보존과 관리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기신문/연천 = 김항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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