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고양 탄현 등 주민들, LH 찾아 공공지구 재고 의견 전달

 

고양시 주민들이 LH가 탄현동 일대에서 추진중인 공공지구 건립과 관련해 반발하고 나섰다.

 

고양시 탄중일(탄현·중산·일산)주민 대책위원회 이정환 위원장과 일산연합회 이현영 대표, 김완규 시의원은 14일 LH고양지역사업본부를 방문해 ‘LH공공지구 반대 및 주민요구사항’ 등을 전달했다.

 

탄중일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해 12월 탄현지구 건립 계획과 관련한 공청회가 열린 이후 결성된 단체로, 그동안 황룡산 고봉산 보존 문제를 제기하며 공공지구 지정의 문제점을 지적해 왔다. 또 금정굴 유해 안치와 관련한 반대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다.

 

LH공사는 탄현지구에 20~30층 고층 아파트를 건설하는 내용을 주로 한 지구사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책위는 탄현동 인구의 15%에 해당하는 7천여명의 주민들의 서명을 받아 관계기관에 주민 의견을 전달한데 이어 이날 LH 공사 측에도 반대 서명 등을 전달했다.

 

이정환 위원장은 “LH공사에 전달한 주민 반대 서명부 요구사항은 황룡산을 지키기 위해 아파트 높이를 15층 이하로 해 줄 것과 공원 주변 도로 주차장화를 맏기 위하여 1세당 1주차 면적 확보 등이 담겨있다”고 밝혔다.

 

또 이 위원장은 “이미 과밀 학급 지역인 탄현, 중산, 일산 교육환경 계선을 위한 초·중 교육시설 확보와 3천300세대에 달하는 인구 증가에 따른 주변 교통환경 개선 방안을 먼저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며 “대단지 아파트 공사로 인해 기존 주민들의 생활여건이 급격히 나빠질 우려가 크다. 관련한 계획을 우선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또 이재준 고양시장의 공약사업인 평화공원조성과 관련해 LH공사와 시를 상대로 금정굴 관련 봉안시설 등 각종 개발 계획에 대한 공개를 요구했다.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에 위치한 금정굴은 한국전쟁 때 민간인을 집단학살한 현장으로, LH공사가 추진하는 공공주택지구 내 탄현근린공원 황룡산 줄기에 자리해 있다.

 

반면 일부 시민들이 납골시설이라고 반발하고 있는 반면 금정굴 유족회는 평화시설이라고 주장하면 논란이 이어지는 곳이다. 지난 총선에서는 이를 둘러싸고 미래통합당과 더불어민주당 후보간 다른 의견을 제시하면서 주민간 갈등도 높은 상황이다.

 

대책위는 “금정굴 관련 봉안시설 등 또는 이 지역 각종 개발 계획 등에 대해 주민들과 최대한 소통을 위해 앞으로 구체적인 내용 등이 나올 경우 다양한 방법으로 주민과 소통해 줄 것”을 이날 LH측에 요구했다.

 

[ 경기신문/고양 = 고중오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