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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경희대학병원 유치, 시의회 의혹 제기 공방

정하영 시장, 취임 2주년 브리핑서 유치 밝혀

시의회 "실체 정확하지 않다" 의혹 확인 나서기로

 

 

김포시가 최근 경희대학교 보건의료분야 대학(원)과 경희대학교 의료원(가칭 경희대학교 김포메디컬 캠퍼스 조성) 유치 추진을 밝힌 내용을 두고 김포시의회가 실체적 진실을 검증하겠다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

 

14일 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취임 2주년을 맞아 정하영 시장이 언론브리핑을 통해 경희대학교와 동 대학 의료원 유치에 대한 사실관계에 시민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제기돼 14일부터 열린 시의회 임시회에서 철저히 확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정하영 시장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2020년 3월 경희대학교 측으로부터 실무단의 현장실사와 학교 및 700병상 이상의 부속병원 건립을 제시받은 이후 지금까지 14차례에 걸쳐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해 왔다”며 따라서 시는 “4월 대학부지에 대한 공급조건을 대학 측에 공문을 발송하고 교육부의 질의 및 대학 측의 내부 논의를 통해 대학(원) 및 대학병원 건립에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정 시장은 “2020년 5월 대학 측에 대학(원)과 대학병원을 건립하기 위한 구체적 협약체결 공문을 이어서 발송하고 경희대학교 의료원으로부터 보건환경과 의료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보건의료분야 대학(원)과 최첨단 미래병원 설립을 목표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문서를 6월 29일 회신받았다”고 덧 붙였다. 

 

하지만 시의회 다수 의원들이 이같은 정 시장의 발표를 확인하기 위해 집행부에 경희대측과 주고 받은 공문 등 자료제출을 요구했지만, 비밀이라는 이유로 자료를 제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시의회에 전달, ‘공문’ 공개를 둘러싼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그러나 이에 시의회는 비밀을 요하는 사항을 시장이 직접 발표해놓고 대학측과 주고받은 공문조차 공개를 못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행위라고 강하게 지적하고 있는 이유다.

 

김인수 의원은 “지금 경희대측은 김포시와 전혀 상반된 입장들이 나오고 있다”며 “그렇게 비밀스런 사항이라면 실무협의 내지는 MOU 등 실질적인 절차를 이행해놓고 발표를 했어야지 발표부터 해놓고 아니면 말고식의 전형적인 보여주기식이라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사실상 시가 밝힌 유치 사실관계를 일부 시의원들이 경희대측 실무진들과 접촉을 통해 유치 가능성을 진단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보를 입수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시의회를 대표로 오는 17일 시정질의를 통해 정 시장이 밝힌 경희대학교와 의료원 유치에 대한 실체를 밝힐 예정이어서 시 안팎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대학 및 대학병원 유치와 관련해 상대방(경희대)의 입장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의회에 공문은 제공할 수 없었다”며 “오는 8~9월에 실무협의 등을 통해 MOU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김포 = 천용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