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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 ‘공채’ 줄고 ‘상시·수시 채용’ 확대… ‘꿈의 기업’ 채용 방식은?

 

매년 기업들의 전통적 신입사원 선발 방식이었던 공개개용이 축소되고, 전형 관리가 수월한 상시·수시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지난 4월 기업 428개사를 대상으로 상반기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78.7%가 수시 채용만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수시 채용만 한다는 대기업의 비율은 60%로 지난해(16.7%)보다 3배 이상 높았다.


현대·기아차가 지난해부터 매년 2회 실시하던 정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완전히 폐지하고 ‘완전 수시채용’을 도입했다. 


채용 주체도 본사 인사부문에서 각 현업부문으로 전환해, 직무 중심으로 인력을 상시 공개 채용한다. 이는 전문성 있는 인력을 뽑고 개방적인 고용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한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내부 조직문화 혁신에 따른 것이다.


KT는 올해부터 맞춤형 인재를 선발하겠다는 취지로 정기 공채를 없애는 대신, 인턴을 거친 뒤 정직원으로 고용하는 수시채용 인턴제를 도입했다. SK는 공채를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한편 수시 채용 비중을 늘려갈 전망이다.


LG그룹도 올 하반기부터 매년 두 차례 진행하던 신입사원 정기 공채를 폐지하고 연중 상시 선발 체제로 전환하고, 또 신입사원의 70% 이상을 채용 연계형 인턴십(4주)으로 선발한다.


LG그룹은 기존 정기 공채 제도가 빠르게 변화하는 사업 환경과 수요에 맞춰 현장에서 필요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기에는 한계에 이르렀다고 봤다.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꼽은 국내 IT기업들도 상시 채용, 인턴십 채용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국내 4년제 대학 재·휴학 중인 대학생 1천6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카카오’가 17.9%의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네이버’(15.1%)로 인터넷 기업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취업 선호 이유를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복지제도와 근무환경이 좋을 것 같아서’가 65.8%, ‘연봉이 높을 것 같아서’가 47.5%를 차지했다.


카카오는 직무를 중심으로 한 상시채용 방식으로 인력을 뽑는 한편, 2017년부터 매년 개발자 공채를 블라인드 전형으로 진행하고 있다.


2019년 겨울부터는 개발자 인턴십도 공채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처음으로 서비스‧비즈 분야까지 모집 범위를 확대해 대규모 채용연계형 인턴십을 진행했다.


네이버의 경우 2016년부터 팀별로 필요한 인력을 수시로 채용하는 상시채용 방식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개발 직군 전 영업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하면서 채용 기회를 확대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도 비용과 시간 면에서 비효율적인 공개채용을 줄이고, 전문성 있는 인력을 탄력적으로 채용할 수 있는 수시 채용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대규모 인원이 밀집한 상황에서 시험을 진행하는 것이 어려워진데다, 사업 경영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공개 채용이 더욱 줄어드는 추세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