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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포렌식 앞둔 박원순 아이폰...'성추행 의혹' 풀릴까

경찰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을 앞둔 가운데 그의 휴대전화에 담겨 있을 정보에 세간의 관심이 모인다.


경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는 서울지방경찰청으로부터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를 받는 즉시 분석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국민의 관심이 큰 사안인 만큼 접수하면 곧바로 비밀번호 해제 작업에 들어갈 수 있도록 조치했다"며 "박 전 시장이 비밀번호 설정 방법에 따라 작업 시간이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10일 오전 12시 1분쯤 박 전 시장의 시신을 찾은 숙정문 주변에서 그의 아이폰 1대를 발견했다. 


경찰은 "포렌식 작업은 사망 경위에 국한된다. 수사 정보 출 의혹이나 성추행 고소 사건과는 관련이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작업 과정에서 피고소 사실을 알게 된 경위에 대한 정황도 발견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이 접수된 8일 오후 4시 30분 이전에 박 전 시장이 자신을 둘러싼 성 추문을 파악했다는 추정이 사실로 입증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만, 앞서 대검찰청 국가디지털포렌식센터는 청와대 '하명 수사·선거 개입' 의혹 수사를 받다가 숨진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소속 검찰 수사관 A씨의 아이폰X 휴대전화 잠금을 약 4개월 만에 풀었던 만큼 아이폰XS 비밀번호 해제 작업에 난항이 예상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암호 해제 작업의 난이도가 반드시 휴대전화 기종에 따라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유족과 협의해 포렌식 일정을 조속히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현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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