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사장 이우종)가 오는 8월 5일까지 예술인연대(대표 권용만)와 함께 2020년 리부팅(REBOOTING)프로젝트 두 번째 시리즈인 생명존중 릴레이콘서트 ‘콘서트 잇다’를 무관중 생중계로 선보인다.

지난 27일 첫 선을 보인 데 이어 ‘REBOOTING 2 : 콘서트 잇다’는 경기아트센터와 예술인연대의 클래식예술가 100명이 코로나19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의료인들의 노고에 감사와 위로의 인사를 전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또 23세의 나이에 무대 도색작업 도중 추락사로 목숨을 잃은 고 박송희 양에 대한 추모 및 안전한 무대제작환경을 촉구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릴레이콘서트의 특징은 예술인연대 소속 예술가 100명이 ‘의료진에 대한 감사와 무대제작 환경 개선’이라는 목적에 집중해 무대를 구성했다는 점이다.

‘콘서트 잇다’는 평일에는 오후 7시30분,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오후 5시에 경기아트센터 공식 유튜브 채널 ‘꺅!TV’ 또는 ‘시사의 품격’, ‘최인호TV'에서 감상할 수 있다.

지난 27일 생중계된 ‘Day1 생명존중 릴레이콘서트’ 영상에서 권용만 예술인연대 대표가 “코로나19로 인해 지금도 너무나 애쓰고 계시는 방역당국과 의료진 여러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권 대표는 “공연이 이뤄지는 극장에는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다하는 무대감독과 조명감독, 음향감독, 그밖에 많은 분들의 노력 덕에 안전하게 공연을 할 수 있다”며 “저희의 생명을 잘 지켜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덧붙여 지난 2018년 9월 10일 고 박송희 양이 김천문예회관에서 공연을 준비하다가 무대 아래로 추락해 사망한 사건을 언급하며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했고, ‘박송희 법’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콘서트 잇다’를 공동주최한 예술인연대는 예술계에 산적한 문제에 관한 의견을 모아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출범한 단체로 약 2,000명의 예술가들이 속해 있다.

한편 지난 27일 첫 공연에서는 테너 김충희·박기천·김상진, 바리톤 이광희, 피아노 최은주·양기훈, 베이스 손철호, 소프라노 박현주·조경화·조화영·허미경이 무대를 꾸몄다.

2일차 공연에서는 메조 소프라노 정유진, 베이스 바리톤 강병주, 소프라노 박지영·홍정희, 테너 이인학, 바이올린 현유라, 첼로 홍보경, 피아노 한미연·장미경이 다채로운 연주를 선보였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