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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피하고 음악도 듣고… 고양시만의 ‘고양 안심 그늘쉼터’

시민들은 더위 피하고, 볼거리·즐길거리로 재미와 감동 느끼고…
문화예술인들은 일자리 얻고… 일석삼조 효과

 

최근 쉽게 수그러들지 않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경로당과 복지회관, 각종 문화강좌와 스포츠시설들이 폐쇄되거나 축소 운영되면서 어르신 등 시민들이 갈 곳을 잃어가자 시민들의 활동·대화 공간 마련을 위해 고양시가 차별화된 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우선 시민들이 그늘 아래에서 무더위를 피할 수 있으면서도, 마술공연을 관람하고 음악도 들을 수 있는 ‘고양 안심 그늘쉼터’ 50곳을 선정했다.

 

이 같은 대책 외에도 폭염대응 살수차·고정형 야외그늘막·노면 물분사장치 등의 폭염 저감을 위한 다양한 시설들을 늘려나가고, 양산쓰기 생활화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무더위 대책들도 병행하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올 여름은 시민들이 밀집·밀폐된 쉼터시설 대책에서 벗어나, 야외문화와 접목된 그늘명소에서 무더위를 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처럼 다양한 고양시만의 차별화된 무더위 대책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야기된 시민들의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돼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민편의 고려한 그늘 명소, 고양 안심 그늘쉼터 50곳 선정
시는 올 여름 폭염대비 종합대책을 마련하고자 자연그늘이 형성돼 폭염을 피할 수 있는 여러 후보지들과 시민 접근성·편의성·선호도 등을 고려해 덕양구 24개소·일산동구 14개소·일산서구 12개소 등 고양 안심 그늘쉼터 50곳을 선정했다. 


35개의 공원·9개의 광장·2개의 유적지·교량하부 1곳·기타 운동장 3곳의 그늘쉼터는 최대한 자연그늘을 이용하고, 어르신 등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물을 설치했다.


특히 그늘쉼터를 찾은 시민들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피크닉테이블·차양막·어닝·거리두기용 접이식 의자 등 편의시설을 준비하고 캐노피 천막·평상·피크닉테이블도 추가로 조성했으며, 그늘쉼터 내에는 더위와 코로나19에 대비해 감염 및 폭염피해 예방수칙을 부착하고, 손세정제·부채 등도 제작 비치했다. 


여기에 장기·바둑 등 쉼터 내 취미활동물품을 준비한 것은 물론, 폭염 특보 시에는 얼음물과 손 선풍기 등 각종 냉방용품도 나눠주고 있다.

 

 

시민 눈높이 맞춘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공연
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 등 시민들을 위한 눈높이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합창·트로트·버스킹 등 문화예술공연이 펼쳐지고, 치매예방·건강관리·마술 등 다양한 오락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시는 고양문화재단·교양예총·고양시립합창단과 함께 고양 안심 그늘쉼터를 찾은 시민들에게 ‘한여름의 버스킹, 문화는 쉼(休)이다’라는 이름으로 음악·마술·댄스 등 문화공연을 실시하고 있다.  


도비 4200만 원, 시비 1억4800만 원 등 총 1억9000만 원을 투입해 대중가요·고양시립합창단 공연·버스킹·재즈·마술·클래식·국악·댄스 등 무더운 여름기간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고, 특히 고양동 쌈지 공원 공연에서는 최근 고양시에 거주하는 가수 진성이 깜짝 출연해 시민들을 즐겁게 했다.


문화공연은 고양 안심 그늘쉼터에서 방역당국인 보건소와 협조해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한 채로 무더위철인 9월까지 추진할 예정이지만,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기간을 확대하거나 축소할 방침이다.

 

 

시원함과 볼거리, 일자리까지 1석 3조 무더위 대책
고양 안심 그늘쉼터는 ‘코로나 보다 무서운 외로움’이라는 이슈가 한창인 상황에서 고양시가 시민들의 활동·대화 공간 마련을 위해 조성한 차별화된 대안이라는 평가다.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장소들을 선정해 버스킹의 형태로 마술·댄스·밴드·국악·트로트·스트레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접목하고, 코로나19를 대비하면서도 시원한 그늘에서 시민들이 웃고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이는 시민들의 만족감도 만족감이지만, 공연할 곳을 찾지 못해 일자리를 잃어가던 문화예술인들의 생계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들은 시원한 그늘에서 더위를 피하고, 볼거리·즐길거리로 재미와 감동도 느끼고, 문화예술인들은 일자리까지 창출할 수 있는 그야말로 1석 3조의 효과다. 


시는 또 소셜기자단을 활용해 안심 그늘쉼터를 소개하고, 경기G버스·홈페이지·카카오톡 채널·각종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홍보해나갈 계획이다. 시민 호응도에 따라서는 구도심 등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을 중심으로 ‘고양 안심 그늘쉼터’를 70선·100선 등으로 확대함으로써 고양시의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고양시는 지난 2년 동안,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시민안전보험 가입을 추진하고 자전거 보험에 가입하는 등 차별화된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했다.


보행자를 우선하는 교통신호체계, 여성들을 위한 안심 무인택배함과 안심 귀가서비스 그리고 단독주택단지에서 아파트단지의 관리소 역할을 대신 해줄 ‘안심관리제’가 시민의 안전을 지켜주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고양 안심 그늘쉼터에서 시민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시민들이 무더위를 피하면서도 평생 기억에 남을 추억거리도 하나씩 만들어갈 수 있는 좋은 정책이 돼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더위 대책을 포함한 24시간 생활안전망을 구축해 107만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안전한 시민행복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고양 = 고중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