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어디든지 달려가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안양시 청소기동반이다.
환경미화원과 공무원 20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방치폐기물 처리로 청소민원 해결 선봉장에 서 있다. 이들이 가면 오랜 기간 동안 방치된 쓰레기들도 치워지고 거리는 청결한 모습으로 변한다.
실제로 기동반은 최근에 신고를 받고 수리산자락 계곡과 관양고 뒷편 야산에 출동해 순식간에 처리를 마쳤다.
당시 수리산자락 계곡에는 행락객들이 버린 듯한 검정색 비닐봉투에 담겨진 쓰레기들이 곳곳에 널려 있었고, 관양고 뒷편 야산에는 누가 버린 듯한 폐기물이 놓여 있었다. 그러나 이들의 출동으로 쓰레기들은 자취를 감췄다.
이러한 방치폐기물은 산자락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지난 21일 평촌동 민백마을의 한 공터를 찾아 쌓인 폐기물들을 수거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이들의 움직임은 멈추지 않는다.
앞서 19일에는 공영주차장 주변과 박달적환장 주변을 찾아 무단으로 버려진 폐가전과 가구를 수거했다. 안양예술공원과 삼막천 주변 일대도 마찬가지로 무단 투기된 쓰레기수거가 이뤄졌다.
낙엽으로 막혀있는 빗물받이를 정비하거나 강풍에 넘어진 가로수를 세우는 것도 기동반의 몫이다.
이처럼 기동반은 소규모 인력으로 처리가 힘든 지역을 찾아나서거나 민원요청에 의해 폐기물을 수거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전통시장, 상가일대, 안양1번가, 근린공원, 역광장 등에서도 다수의 쓰레기를 치우는 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그 결과, 기동반 지난 3월부터 7월 현재까지 60여 차례 출동해 거둬들인 쓰레기는 폐기물만 약 25t에 이른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기동반의 노고를 격려하며 “버리는 사랑과 치우는 사람이 따로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성숙된 시민의식을 당부했다.
[ 경기신문/안양 = 장순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