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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총회장 구하기?'…신천지, '추미애 기사' 댓글공작 지시 정황

신천지 간부, 온라인회의서 신도들에게 발언
"콘트롤타워 세워, 저들과 온라인 전쟁할 것"
"추 장관 탄핵 청원 동참, 기사에 댓글" 등 독려
신천지 측 "총회 입장 아냐, 개인 생각"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신천지 간부들이 문재인 정부와의 '온라인 전쟁'을 벌이자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JTBC 보도에 따르면, 한 신천지 간부 A씨는 지난 20일 베드로지파의 직책 신도들이 참여한 온라인 회의에서 "컨트롤타워를 세워 작전을 펼쳐 나갈 것이다", "저들과 온라인 전쟁, 인터넷 전쟁할 것이다"고 말했다.

 

A씨는 특히 추미애 법무부 장관 관련 기사에 대한 '댓글 공작'과 유튜브 영상 홍보 등을 강조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신천지 신도들이 아닌 추 장관이라고도 주장했다.

 

또 A씨는 "법무부 장관에게 책임이 있는데, 법무부 장관에게 책임이 없다고 하기 위해서 희생양을 찾다 보니 신천지가 걸린 거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추미애 장관의 탄핵 청원에 동참하자", "어떤 현실에 대한 기사가 나오거나 그러면 여러분 스스로 댓글 남겨달라. 기도를 했으면 이뤄지도록 만드는 것도 참 중요하다"고 독려했다.

 

실제로 이 온라인 회의 영상은 지난 20일에 찍혔고, 추 장관 탄핵 청원도 이날 처음 올라와 23일에 등록됐다.

 

 

A씨는 추 장관과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논쟁하는 영상에 대해서는 "이런 영상 좀 찾아봐서 '와 진짜 못됐네 이 사람이' 이런 인식을 해야 된다"며 적극 공유하되 자료를 남기지 말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신천지 측은 "영상 내용은 총회의 입장이 아니라 해당 간부 개인의 생각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박승대)는 28일 감염병예방법 위반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업무방해 등 혐의로 이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심사는 오는 31일 오전 10시30분 이명철 영장전담 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결과는 이날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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