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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서 하나 둘 기지개 피는 공공시설들

 

 

# 미추홀구 영화공간주안

지난 1일, 국내외 예술 영화 및 다큐멘터리를 전문적으로 상영하는 영화공간주안 입구 앞에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간격을 둔 채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개관한 지 얼마 안 돼서인지 사람들은 많이 없었다. 입장한 관객들은 거리두기 규정에 맞춰 좌석에 띄엄띄엄 앉아 영화를 즐겼다.

 

# 중구 차이나타운 짜장면 박물관

코로나19 여파로 문을 닫았다가 지난 21일부터 재개관, 운영에 들어갔다. 가족이나 커플 단위 관람객들은 마스크를 쓴 채 박물관의 동선에 따라 관람을 했다. 박물관을 나온 이들은 대부분 인근 차이나타운 음식점으로 발길을 옮겼다.

 

# 서창동 다목적체육관

1층 탁구장에서 6명의 사람들이 탁구를 치고 있었다. 배드민턴장에는 10여 명의 사람들이 서로 짝을 지어 운동을 즐기고 있다. 옹기종기 모여 담소를 나누거나 장난을 치는 학생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한동안 폐쇄돼 먼지만 날렸던 이곳에 오랜 만에 사람들의 발소리와 목소리가 울리면서 활기가 넘쳤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수도권 신규감염자가 안정세에 접어들자 지난달 20일부터 공공분야 시설에 대한 운영을 단계적·제한적으로 허용했다. 이에 따라 인천의 박물관, 전시관, 체육시설 등도 일제히 문을 열고 이용객들을 맞고 있다. 하지만 단체관람은 아직 허용되지 않는다. 본보 취재팀이 지난 주말 이들 시설을 둘러보았다.

 

영화공간 주안은 인천 뿐 아니라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인기다. 지난 2월22일부터 임시휴관에 들어갔다가 5개월여 만인 지난달 28일 재개관했다. 하지만 관람관 4곳 중 2곳만 열고 관객도 전체 좌석의 30%만 들이고 있다. 

 

평소 이곳을 자주 찾는다는 A(38)씨는 “일반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는 상영하지 않은 작품들을 볼 수 있어 자주 왔었는데... (코로나19가 진정돼) 부분재개관이라도 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짜장면박물관 관계자는 “1일 하루 200여 명이 방문해 주셨다”며 “특히 오전시간대에 많은 분들이 몰렸다”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2일 0시 기준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전국 8명으로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인천은 0명이었다. 어느 정도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게 중대본의 판단이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특성 상 아직까지 마냥 안심할 수는 없는 실정. 각 공공기관들은 QR코드 확인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취재팀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짜장면박물관에 입장하려 하자 이름을 적은 뒤 마스크를 나눠줬다. 또 손소독은 필수다.

 

영화공간 주안 역시 입구에 책상을 설치, 전자출입명부 등을 통해 개인 정보를 기록하도록 한 뒤 발열 체크를 통과한 사람만 입장시켰다.

 

주민들이 많이 찾는 남동다목적실내체육관도 QR코드 확인과 방문자 명단 작성, 마스크 착용 권고 등 입장객들을 세심히 관리하는 모습이었다.

 

시 관계자는 “다시 문을 연 공공시설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시민들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유희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