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직원을 사칭하며 결별을 요구하는 애인을 협박한 30대가 경찰에 쇠고랑.
군포경찰서는 29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주모(34.무직.군포시)씨를 구속.
경찰에 따르면 주씨는 지난 25일 오후 6시30분께 헤어지자는 애인 문모(38.여)씨를 군포시 당동 자신의 집에 가두고 "국정원 비밀요원이 사람 하나 다치게 하는 것 쯤은 정부에서 허가해줬다"며 흉기로 위협한 혐의.
경찰 조사결과 주씨는 문씨 몰래 신청한 휴대전화 '친구찾기' 기능과 미행을 통해 문씨의 위치를 알아내고 "위성으로 감시하기 때문에 무얼하고 있는지 다 안다"고 말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