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7 (화)

  • 맑음동두천 7.2℃
  • 맑음강릉 6.3℃
  • 맑음서울 7.3℃
  • 맑음대전 6.3℃
  • 맑음대구 9.7℃
  • 맑음울산 8.0℃
  • 맑음광주 6.7℃
  • 맑음부산 11.2℃
  • 맑음고창 4.0℃
  • 맑음제주 9.6℃
  • 맑음강화 7.2℃
  • 맑음보은 4.3℃
  • 맑음금산 5.8℃
  • 맑음강진군 7.0℃
  • 맑음경주시 6.5℃
  • 맑음거제 10.5℃
기상청 제공

故김선일 영결식 `용서와 화해 메시지'

영락공원 의사자 이수현 묘지옆 안장
파병반대시민단체 범국민추모제 개최

`이라크를 용서합니다. 당신들을 사랑합니다'
故 김선일씨 영결식이 30일 이라크와 전세계에 `용서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며 범기독교장으로 거행됐다.
장례식을 주관한 `고 김선일 기독연합장례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유가족을 비롯해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 한나라당 김형오 사무총장 등 정.관계 인사, 기독교인, 일반시민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례예배를 가졌다.
장례위원회는 장례예배에 이어 오후 2시 부산영락공원에서 하관예배와 함께 김씨의 시신을 영락공원 묘원에 안장했다.
고인의 형 진국(38)씨는 장례예배에서 유족을 대표해 `이라크를 향하여 전세계로'란 용서와 화해 메시지를 전달했다.
유족들은 이 메시지에서 "한국이 이라크를 사랑하는 것, 세계가 이라크를 사랑하는 것, 그리고 우리 모두가 하나되어 우리 모두를 사랑하는 것 안에 선일이의 꽃피우고자했던 꿈이 있었다"며 "선일이와 영원히 헤어져야하는 이 자리에서 슬픔과 고통의 언덕을 넘어 떨리는 목소리로 고백한다. 이라크를 용서합니다. 당신들을 사랑합니다(Embrace the Nation of Iraq, Love the People of Iraq)"라고 밝혔다.
누나 향림(41)씨도 유족인사에서 국민들에 대한 감사의 뜻과 함께 "고인은 비록 갔지만 그 죽음으로 인해 이라크와 중동에 평화를 가져오는 한알의 밀알로 남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노무현대통령이 문재인 시민사회수석을 보내 애도의 뜻을 전한 것을 비롯해 많은 인사들과 시민들도 영결식장을 찾아 고인의 마지막 길에 조의를 표하고 이라크와 세계평화를 기원했다.
고인의 후배 임보혜(24.여)씨는 추모시 낭송에서 "이땅에 폭력이 사라지기를 소망하는 당신의 희망이 이뤄지면 좋겠다"고 말했고, 시민 김여옥씨(55.여)씨도 "이땅에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염원했다.
장례예배는 기독연합장례예배를 시작으로 추모시와 추모사 낭독, 유족대표의 화해와 용서의 메시지 낭독, `세계평화와 이라크를 위하여'란 주제의 특별기도, 유가족 대표 인사 등의 순서로 2시간30분 가량 진행됐다.
장례예배를 마친 김씨의 시신은 거제교회∼하마정∼양정로터리∼시청앞∼연산로터리∼교대앞∼온천장∼금정문화회관∼경부고속도로의 운구코스를 거쳐 오후 2시 박의영 목사의 하관예배후 영락공원에 안장됐다.
김씨가 안장된 영락공원 7묘원 39블록은 일본 도교 지하철에서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숨진 의사자 이수현씨 묘지에서 10여m 떨어져 있다.
한편 김씨의 장례식에 맞춰 전국의 이라크 파병반대 범국민행동 351개 단체와 이라크 파병반대 부산지역 평화행동 120개 단체는 이날 오후 7시 서울과 부산에서 `고 김선일 범국민추모제'를 가졌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