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설치한 차단 울타리가 폭우로 심하게 훼손되자 차단 울타리 보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앞서 연천군 안전도시국 환경보호과는 2019년 10월 ASF 발생 이후 멧돼지 이동 237.6㎞에 이르는 차단시설(울타리 및 목책기)을 설치해 ASF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지난 1일 호우경보 발효 이후 집중호우(평균 강우량 433.25㎜, 최대 715.5㎜)로 인해 6일까지 75개소 4.5㎞의 울타리가 유실 또는 붕괴했다.
이에 군은 지난 7일부터 긴급 복구 작업반 2개 팀을 투입, 15일까지 보수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응급복구 작업에는 시일이 걸리는 만큼 추가 파손 여부 조사 및 보수를 위한 점검인력들을 투입해 울타리가 유실되거나 붕괴한 지점에 임시로 윤형 철조망을 설치하여 멧돼지의 이동을 차단하고 차례대로 복구 작업을 시행하는 등 울타리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박화봉 군 환경보호과장은 “폭우로 인하여 야생멧돼지 차단 울타리가 훼손되어 멧돼지 이동이 염려되는 만큼 신속하게 복구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연천 = 김항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