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폭우로 수위가 높아진 중랑천에서 떠내려가던 어린이를 구조한 의정부경찰서 신곡지구대 소속 고진형 경장과 홍준일 경위에게 모범시민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11일 밝혔다.
고 경장과 홍 경위는 지난 8월 5일 오후 4시30분쯤 장암동에서 “아이가 없어졌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주변을 수색하던 중, “어떤 아이가 물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신고를 추가 접수해 인상착의를 확인했다. 그 결과 동일 인물로 확인돼 신속히 중랑천으로 이동했다.
현장에 도착해 유속이 빠른 중랑천 중간 지점에서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아이를 발견한 고 경장은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중랑천으로 뛰어 들어가 아이를 물 밖으로 구조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후 병원으로 후송 조치하여 아이의 생명을 구해냈다.
고 경장은 “병원으로 실려 간 아이가 무사해 천만다행”이라며 “앞으로도 국민과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기꺼이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위기에 처한 시민의 생명을 보호해 준 용기 있는 행동이 시민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며, “경기도에 경기도민상(도지사 표창)도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의정부 = 박광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