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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 '공간혁신사업'으로 직업특성화고 혁신 이끌어

 

 인천시 동구 창영동에 있는 영화국제관광고등학교는 미국인 선교사 존스여사가 1892년 설립한 학교로, 국내 최초이자 인천에서 유일한 관광특성화교다.

 

130년 가까운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이 학교는 최근 개교 이래 가장 큰 변화를 맞고 있다. 지난해부터 교육부와 인천시교육청이 추진하는 학교혁신사업(재구조화·공간혁신·혁신지원사업) 이 숨가쁘게 진행돼 왔기 때문이다.

 

시교육청은 12일 영화국제관광고등학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간혁신사업으로 변화된 학교 시설을 둘러보고 그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상범 교감이 안내한 학교는 기존의 학교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학교 본관인 사랑관 2층엔 담소 커뮤니티실을 만들어 조리과 학생들이 만든 빵과 커피를 판매하고, 방과 후에는 스터티 카페로 활용하고 있었다.

 

같은 층 객실서비스실은 미래 유망 업종으로 떠오르고 있는 MICE 산업에 대비해 실제 회의실처럼 공간을 구현, 호텔 비즈니스 및 VIP 고객 응대를 위한 교육 장소로 활용하고 있었다.

 

3층 바리스타실도 인상적이었다. 김상범 교감은 “학생들의 신체 특성에 맞게 기구를 맞춤 제작했다”며 “방과 후에는 커피 동아리 학생들의 활동 및 지역 주민의 직업 체험 공간으로 활용된다”고 말했다.

 

소망관 2층 관광영어실에서는 학생들이 태블릿 PC로 외국 학교와 온라인으로 교류 수업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이 밖에 학생들이 직접 설계에 참여하고 이름을 지은 '우미 교실’과 식음료서비스실무실 등을 갖췄다.

 

시교육청은 올해 모두 16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용자가 직접 설계에 참여하는 미래교실을 학교 97곳에 조성할 방침이다. 또 항공·바이오·뷰티·빅데이터 등 직업계고 재구조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대 변화에 따른 인재 양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공간이 인간의 사고(思考)에 미치는 영향이 켤코 작지 않다”며 “단지 공부하는 공간뿐 아니라 민주시민을 양성하는 교육 공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준 영화국제관광고등학교 교장은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로운 수업을 시도하려고 해도 기존의 학교에서는 어려움이 많았는데 공간혁신사업을 통해 실현할 수 있게 됐다”고 학교공간혁신사업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희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