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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총파업 예고…의료 공백 예상으로 지자체 예의주시중

31개 시군 대부분 도 방침 따를 예정
총파업 대비해 상황 지켜보며 민원업무 나설 것
평택시, 김포시, 군포시, 안성시, 여주시 …휴진 신고 30% 넘어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예고한 전국의사협총파업이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으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각 지자체에서도 신경을 곤두서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13일 의료계는 대학병원에서 수련하는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와 동내의원을 운영하는 개원의 등이 의협 총파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먼저 도내 7178개 의원급 의료기관에 행정조치를 하도록 각 시군에 요청했다. 

 

또 휴진신고를 위한 휴진신고명령과 집단휴진이 확실할 경우 업무개시명령 등 행정조치를 취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업무개시명령은 시군별 휴진신고 기관이 전체 의원급 의료기관수의 10%이상일 경우 내리는 것이지만 도는 12일 30%로 변경해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다. 

 

아울러 집단휴진으로 발생할 수 있는 비상상황에 대비해 도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352곳에 평일진료 시간 확대와 주말·공휴일 진료를 요청하고 종합병원 응급실 등은 24시간 응급환자 진료가 가능하도록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지자체에서도 대부분 도의 방침을 따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명시는 도에서 내린 방침에 따라 휴진신고가 전체 업소 중 30% 이상이면 업무개시 명령을 내릴 예정이었으나 206개소 중 34개소인 약 17%만이 휴업신고를 마쳐 따로 업무개시명령은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광명시는 상황을 지켜보며 민원업무에 나설 예정이다.

 

시흥시도 마찬가지로 도의 방침을 따라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의원 파업현황을 파악하고 있지만 휴가 기간과 겹쳐 정확한 파악은 총파업 당일 오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흥시 관계자는 “도내 232개소 중 48개 의원에서 휴진신고가 들어와 아직 30%를 넘지 않았다”며 “예의주시를 하고 있다가 14일 오전 현장방문을 통해 파업 참여율이 30%가 넘으면 업무개시 명령을 내릴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구축한 의료시스템을 통해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산시도 마찬가지로 도 방침에 따를 예정으로 현재 353개소 중 83개소가 휴진신고를 한상태다. 

 

현재 휴진신고 30%가 넘는 시군은 평택시, 김포시, 군포시, 안성시, 여주시 등 5곳으로 각 시는 도 방침에 따라 업무개시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각 지자체는 파업 당일 오전과 오후 일제 점검을 통해 파업 현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수원에 거주하는 홍유선(25) 씨는 “(의사 파업 당일에) 아프면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다”며 “집 앞에 있는 병원이 당장 문을 닫는다면 너무 불편할 것 같다”고 전했다.

 

용인의 조민재(25) 씨도 “의대 증원 정책에 반대한다고 해도 의사들이 파업하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코로나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시국에 의사들이 파업하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의협은 정부가 추진하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도입 등에 반대해 14일 총 파업을 결의했다. 

 

의협은 정부가 이들 정책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2, 3차 파업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한솔·김기현·김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