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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음악극축제’ 폐막…코로나19 첫 대면축제 ‘안전한 마무리’

8월 7일 개막→열흘 간 관객 8,000여명 찾아
‘GAZE-서로의 시선’ 주제, 총 60여회 공연 진행
“코로나19 첫 대면 축제, 우수한 시민의식 덕분”

 

코로나19 상황 속 사실상 경기도내 첫 대면축제로 진행된 제19회 의정부음악극축제(집행위원장 손경식, 예술감독 최준호)가 10일간의 일정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지난 7일 막을 올린 제19회 의정부음악극축제는 10일간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소극장, 의정부아트캠프 블랙 등에서 실내공연 11개 작품과 야외공연 34개 작품 총 60여회 공연을 선보였으며 8,000여명의 관객이 현장을 찾았다.

 

올해는 ‘GAZE-서로의 시선’이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편견과 왜곡 없이 서로의 다름을 상호 존중하고, 열린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용기와 공감할 수 있는 포용력을 공연예술축제를 통해 확산시키고자 하는 의미가 담겼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의 공연 및 축제가 연기, 취소된 가운데 의정부음악극축제 측은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는 문화예술계 종사자들을 위해 해외 작품을 취소하고 국내 작품으로 다채로운 무대를 구성했다.

 

개막작인 EG프로젝트의 ‘멜리에스 일루션 : 달에도착’은 마임과 마술, 퍼핏 가면극, 영상, 모션 그래픽 기술 등 장르를 넘나드는 현실적 퍼포먼스와 영상 속 가상이 혼재되는 새로운 형태의 ‘시네퍼포먼스’로 선보여 관객들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이를 비롯해 공간서리서리의 ‘도공지몽’, 창작집단 현재의 ‘게임회사 중창단’, 동화의 ‘광대가 리골레토’, 프로젝트 날다의 ‘스카이밴드’ 등은 창작초연작이거나 업그레이드단계를 거쳐 완성도를 높이며 새롭게 선보인 작품들로 호평을 받았다.

 

폐막작인 프로젝트 날다의 ‘스카이밴드’는 한 여름 밤하늘 위에서 펼쳐지는 공중퍼포먼스뿐 아니라 화려한 조명과 라이브 연주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장면으로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번 제19회 의정부음악극축제가 진행되는 10일간 유례없는 긴 장마 속에서도 500여명의 예술가와 스태프 등이 철저한 공연 준비 덕에 도민들과 시민들이 오랜만에 문화예술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됐다.

 

우천 시에도 공연이 가능한 야외무대를 설치하고, 폭우가 내릴 때는 공연 장소를 실내공연장 로비로 변경하는 등 당초 예정된 야외공연 35개 작품을 변동없이 모두 선보였다.

 

또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전체 좌석의 30%만 운영했고,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마스크 착용 및 손소독, 발열체크, 전자출입명부(QR코드) 작성 등 지침을 준수하며 안전한 축제에 동참했다.

 

 

의정부음악극축제 현장에서는 부모님의 손을 잡고 구경 온 초등학생부터 연인, 부부, 가족 등 남녀노소 모두가 공연을 즐겁게 관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매년 5월에 개최되는 의정부음악극축제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7월 17일에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관련 수도권 방역강화조치 연장에 따라 8월로 또 한차례 연기된 바 있다.

 

코로나19 상황 속 대면 축제 개최에 대한 이목이 집중됐으나 의정부음악극축제 측은 “무엇보다 축제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었던 이유는 관객들이 우수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함께 축제를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손경식 의정부문화재단 대표는 “코로나19로 공연예술이 침체되고 대면공연을 진행하기 힘든 어려운 시기에 좋은 축제를 만들어준 예술가와 스태프, 관객들에게 감사하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더 많은 관객과 예술로서 소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올해 예술감독을 맡은 최준호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교수는 “코로나19로 이후의 뉴노멀시대에 공연예술축제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하여 의정부음악극축제가 좋은 선례로 남기를 바란다”며 “축제를 통해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어려운 사회적 시련을 함께 이겨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