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남부지방에 많은 피해를 초래한 제6호 태풍 `디앤무'에 이어 7호 태풍 `민들레'가 북상하고 있다.
태풍 `민들레'는 2일 현재 대만 타이베이 서쪽 110㎞ 부근에서 하루 최고 200㎜의 비를 뿌려대며 느리게 이동하고 있지만 해상으로 다시 나오면서 빠르게 북동진해 3∼5일 전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에는 태풍 `소델로'가 6월 중순 부산 근방을 지나간 것을 제외하고 추석 직후인 9월 태풍 `매미'가 경남과 부산지방을 강타하기 전까지 우리나라는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들지 않았었다.
그러나 올해에는 태풍발생 빈도가 잦은 것은 물론 우리나라 남쪽 해안을 경유하면서 많은 비를 뿌리는 태풍이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태평양 서부에서 연중 발생하는 태풍은 28개 가량으로 이 가운데 2∼3개만이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91년부터 2000년까지 10년 평균치를 놓고 볼 때 6월 1.1개, 7월 4.0개, 8월 6.2개, 9월 5.5개, 10월 3.8개의 태풍이 발생했다.
그러나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 태풍은 6월 0.1개, 7월 1.1개, 8월 1.4개, 9월 1.0개, 10월 0.2개다.
8월에 태풍이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해수면 온도가 가장 높은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런 만큼 해수면의 온도가 다소 낮은 6∼7월 `디앤무'에 이어 `민들레'가 우리나라 남부 해상으로 잇따라 북상할 조짐을 보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기상청은 주말인 3일부터 5일까지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지방에는 `민들레'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올들어 태풍이 '조기'에 자주 찾아오는 이유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동서보다는 남북으로 형성돼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태평양상의 해수면이 높고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동서가 아닌 남북으로 형성돼 있어 예년에 비해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열대 저기압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대만 동쪽에 상륙한 `민들레'가 중국 대륙으로 들어가느냐, 동중국해로 이동하느냐가 관건이지만 주변의 수증기로 인해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올 것"이라며"사전에 시설물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