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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도 선착장 철문 설치 반발

안산시 단원구가 불법 포장마차를 단속한다며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 입구에 대형 철문과 철조망을 설치, 어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2일 구와 어민들에 따르면 단원구는 지난 1일 직원 80여명을 동원,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 입구에 길이 7.5m, 높이 2.4m크기의 대형 철문과 철조망을 설치했다.
이 과정에서 구청 직원들은 철문 설치를 저지하는 해운항만청 소속 공익요원들과 몸싸움을 벌여 양측에서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구 관계자는 "일부 어민들이 선착장 입구에서 상습적으로 포장마차 영업을 해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해운항만청과 협의해 철문을 설치하게 됐다"며 "해운항만청은 철문을 설치하도록 구두약속까지 해놓고 갑자기 설치하지 못하도록 하는 바람에 몸싸움을 벌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양항만청 관계자는 "해운항만청 소속 시설물에 구청이 철문을 설치한다고 해서 문서를 통해 설치를 못하도록 했다"며 "그러나 구청 직원들은 강압적으로 밀어붙여 철문을 설치했고 이 과정에서 공익요원이 팔을 다쳤다"고 말했다.
어민들은 구청의 철문 설치에 항의하며 선착장에 있던 배 35척을 모두 뭍으로 올려 놓고 항의농성을 벌이고 있다.
어민 김모(50)씨는 "포장마차 몇개를 없애기 위해 선착장에 철문까지 설치한 공무원들의 처사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철문 때문에 조업에 차질이 빚어지기 때문에 무기한 조업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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