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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하철경찰대 인원부족 심각...충원 시급

9명이 치안 관리...범죄예방 활동은 엄두도 못 내

 

 인천지역을 운행하는 철도 이용객이 하루 평균 90여만 명에 달하면서 각종 범죄가 잇따르고 있으나 이를 담당하고 있는 경찰 인력은 턱없이 부족, 확충이 시급하다. 때문에 제때 검거는 물론 예방활동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8명이었던 지하철경찰대 인원이 1년 사이 급격히 줄어 9명 만이 남았다. 경찰서 신설, 늘어나는 치안수요 등에 인력 충원이 따라가지 못해 빚어진 불가피한 현상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지만 지하철 내 각종 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에는 ‘절대 부족’인 상황이다.

 

현재 지하철경찰대가 담당하고 있는 인천지하철 1호선이 하루 312회, 2호선은 460회를 각각 운행하고 있다.

 

또 하루 164회를 운행 중인 수인선과 경인선(540회), 공항철도(422회) 역시 지하철경찰대가 담당해야 할 몫이다. 경찰 통계에 따르면 이들을 포함, 서울7호선과 공항자기부상열차 등 7개 노선의 일일 평균 이용객만 90여만 명에 달한다.

 

올들어 8월 현재 지하철경찰대와 각 경찰서가 검거한 지하철 내 성추행 및 절도사건은 모두 111건에 달하고 있다. 경찰관 부족현상이 가중되면서 지하철경찰대는 신고사건 위주로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해도 지하철이라는 공간의 특성을 감안할 때 범인이 하차한 뒤 역사 밖으로 나갈 경우 검거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다반사다.

 

지하철 관련 대부분 사건의 처리는 현재 지하철경찰대와 각 지하철 구간 담당 경찰서 간 공조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일선 경찰의 경우 여러 사정 상 이 업무에만 집중하기는 불가능한 형편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 “경찰인력 충원은 중앙정부 차원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면서 “지하철 내 범죄예방을 위한 활동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으나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재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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