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안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률이 전체 교통사고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와 한국도로공사가 집계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간 터널 안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6343건이다.
10년간 터널 내 교통사고로 발생한 인명피해는 1만4741명이었으며, 이 중 269명이 숨지고 1만4472명이 다쳤다.
특히 터널 내 교통사고 사망률은 4.2%에 달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률(2.1%)의 두 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위험성이 큰 터널 내 교통사고를 예방하려면 터널로 진입할 때 전조등을 켜고 주행속도는 10~20% 줄여야 한다. 또 앞 차량과의 안전거리 유지, 앞지르기 금지, 앞쪽에서 사고가 일어나면 무리한 진입 금지 등 수칙을 지켜야 한다.
터널 사고로 차량 운행이 불가능하면 갓길 등에 비상 정차하고 엔진을 끈 뒤 키를 꽂아둔 채 피난 연결통로나 외부로 신속하게 대피한다.
중앙119구조본부와 국토부, 한국도로공사는 이러한 안전수칙을 알리기 위해 교통안전 캠페인을 추진한다.
터널을 이용할 때 교통안전 수칙과 사고 유형별 행동요령을 카드뉴스 등으로 제작, 유튜브 등을 통해 홍보하고 전국 휴게소·요금소에서도 홍보물을 배포한다.
[ 경기신문 = 이주철 기자 ]